요즘은 중고 거래가 하나의 생활문화가 되었지만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물건을 나누는 장터는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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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울산 중구 학성새벽시장에서는 사람 냄새로 가득한 특별한 장터가 열렸습니다.

바로 2026년 제1차 학성동 아나바다 나눔장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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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학성 나눔회가 주최하고 학성동단체장협의회가 주관, 학성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후원했으며, 울산광역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의 하나로 올해로 3년째 열리는 행사로,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주민 사이의 소통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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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학성새벽시장은 울산광역시 중구 새벽시장 3길 20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장 인근에는 노상 공영주차장과 노외 공영주차장이 모두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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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영주차장 내에는 깨끗하게 관리되는 화장실이 갖춰져 있어 장을 보거나 시장을 둘러보는 동안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와 방문할 때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전통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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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오전 11시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대부분의 상가가 이미 영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처음 방문한 분이라면 "벌써 문을 닫았네?" 하고 의아할 수도 있는데요. 학성새벽시장은 이름 그대로 새벽 시간부터 활기를 띠는 전통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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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일찍 문을 열어 신선한 농.수산물과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한 뒤, 대부분의 상인들이 오전 중 영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활기찬 시장의 모습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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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학성새벽시장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찾으면서 행사장은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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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는 물건을 구경하는 시민들과 판매에 참여한 주민들이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나눔과 소통이 어우러진 따뜻한 장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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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6년 학성동 아나바다 나눔장터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라는 익숙한 구호처럼 단순히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하고 이웃과 따뜻한 소통을 나누는 지역 공동체 축제로 꾸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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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책부터 깨끗하게 관리된 옷과 생활잡화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과 주방용품들까지 종류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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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격도 부담이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물 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구경하는 가족들이 많았고, 중고라는 느낌보다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물건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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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곳은 무료 미용 봉사 코너였습니다.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차례를 기다리며 머리를 손질 받는 모습이 이어질 정도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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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미용실 원장님들이 재능기부에 참여해 능숙한 손놀림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정성껏 머리를 다듬어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깔끔하게 스타일을 완성해 주는 실력 덕분에 만족도도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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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체험은 운영본부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의 쿠폰을 구매한 뒤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용요금도 부담 없어 여러 체험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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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로 마련된 키캡 만들기 체험과 뽑기 이벤트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였습니다.

직접 나만의 키캡을 꾸며보는 체험도 하고, 또 어떤 선물이 나올지 기대하며 참여하는 뽑기 이벤트에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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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훈 쓰기와 꽃꽂이체험을 비롯해 비누 만들기,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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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활발해 행사장 곳곳이 활기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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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재능 나눔 부스에서는 시계 배터리 교체를 비롯해 선풍기 등 생활용품 수리를 무료로 진행하며 고장 난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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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더운 여름철 필수품인 양산까지 꼼꼼하게 수리해 주고, 버리면 끝일 수도 있는 물건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에서 아나바다 장터의 의미인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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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리뿐만 아니라 요즘은 칼갈이 서비스를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데 학성동 아나바다 나눔 장터에서는 단돈 1,000원에 칼갈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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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첫 방문이라 미처 칼을 챙겨오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다음 방문 때는 집에서 무뎌진 칼을 꼭 가져와 새것처럼 날을 세워봐야겠습니다.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해결할 수 있는 실속 만점 서비스라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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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학성동 통장회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컵 부추전과 컵 떡볶이,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먹기 좋은 냉국수까지 준비되어 있어 출출함을 달래주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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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싱싱한 과일과 채소, 갓 만들어 쫀득쫀득한 떡까지 판매하고 있어 장터를 둘러보며 장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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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터를 놓쳤다면 다음 행사를 기다려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학성 나눔회는 오는 11월경 제2차 학성동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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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누고,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학성동 아나바다 나눔 장터가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 대표 나눔 행사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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