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수이입니다.^^

의성 단촌장이 서는 날, 5일과 10일

단촌오일장은 의성군 동부권에 있는 장터입니다.

단촌이 고추와 마늘 산지구나를 벽화를 통해 알 수 있던 장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벽화가 단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시끌벅적했던 예전의 장날 모습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장날이라 구경을 나오셨네요~

어르신 네댓 명이 옷장수 앞에 있으시길래 슬쩍 들어가 봤습니다.

색이 고운 바지,

사이즈가 풍덩한 바지,

따뜻한 바지

어르신들의 요구대로 장꾼은 잘도 찾아냅니다.

따뜻한 기모가 든 바지, 입고 벗기 편하고 활동하기 좋은 바지 그리고 색깔 고운 것들로 어르신들이 요구하는 대로 다 꺼내주시네요. ^^

휘 둘러보다 한 곳에 시선이 갑니다. 맛있게 뵈는 꽈배기와 도넛을 진열해놓은 분식집으로 가봅니다.

자그마한 분식집에는 연탄난로의 온기로

따스한 기운이 감돕니다.

골고루 만 원어치 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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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이 묵을낀데 그마이 사?

​

예?

​

5000원 어치만 사도 실컷 무요~

그렇게 분식집 할머니는 5000원 어치의 도넛을

아주 골고루 담아주십니다.

세상에나 만원 어치 샀으면 큰일 날뻔했다 싶도록 양이 많습니다. 동그란 찹쌀도넛도, 배배꼬인 꽈배기도 맛있습니다.

그렇게 짧은 단촌장 구경을 하고 단촌역 앞까지 오니 단촌역 앞이 변신하는 중입니다.

열차가 더 이상 멈추지 않는 단촌역 폐역.

지금 열심히 트릭아트 그림작업을 하고 있나 봅니다.

​

다음번에 단촌역에 가면 새로운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촌역 가까이에 있는 갤러리 노들강변에도 잠깐 들렀습니다.

갤러리 노들강변은 원래 중식당을 운영하던 곳을 리뉴얼하여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식당을 겸하고 있었는데 최근 갤러리로 변신,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세현 작가는 식당을 운영하는 동안에도 식당 2층에 사진작업실과 암실을 만들어 작업하면서 꾸준히 사진작가 활동을 해 왔습니다.

노들강변에는 ‘기억의 저편’을 주제로 하여 지난 2023년 11월부터 김세현 사진전이 전시 중입니다.

작가의 사진 속에는 지나온 시간 속의 이야기가 사진으로 서 있습니다.

잊힌 시간과 그 속의 어머니, 아내 그리고 동무들과 고향집과 동네가 담겨있듯 합니다.

정감 넘치고 아련한 향수가 밀려오듯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단촌면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관람해도 좋을 듯합니다.

문득 김세현 작가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시대가 그립습니다.

고추잠자리가 맴돌던 동구밖에 모여

동무들과 뛰놀던 시대가 그립습니다,

꽁보리밥에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던 시대가 그립습니다.

시간이 쉼 없이 지나버려 조용하고 한적해진 단촌장이

조금만 더 우리 곁에 오래도록 머물러주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

​

▼ 의성단촌오일장 ▼

▼ 갤러리 노들강변 ▼

<<2023 김세현 사진전_기억의 저편>>

기간 : 2023.11.21.~

시간 : 10:00 ~ 17:00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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