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6월] 평택 안의 미국! 없는 게 없는 작은 도시, 캠프 험프리스 탐방기
평택 안의 미국! 없는 게 없는 작은 도시
캠프 험프리스 탐방기
시민들은 캠프 험프리스가 궁금하다
주한미군 평택시대에 살고는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캠프 험프리스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미지의 땅입니다.
보안 등의 이유로 기지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담벼락 하나를 두고 갈 수 없는 땅이다 보니 기지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군 측의 부대개방 행사 때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만 봐도
캠프 험프리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습니다.
기지를 투어하며 우리 시민과 함께 살아가는 미군이 기지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인상? 외국 도시를 방문했을 때의 그 느낌
게이트 안에 들어서자마자 이국적인 풍경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와 표지판, 각종 건물 등등이 자아내는 첫 인상은 외국의 도시를 방문한 것 같은 느낌과 같았습니다.
운전 문화도 담벼락 하나 차이로 달랐습니다.
차들은 시속 40km 이하로 대체로 천천히 달렸고,
‘STOP’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모든 차들이 일시 멈춤 후에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차량에 달려 있는 내비게이션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곳에는 군 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미군과 그들의 가족, 미군무원, 한국인 직원, 카투사, 한국군, 유엔군 등 4만여 명이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들이 마련돼 있는 것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어느 몰(Mall)을 가져다 놓은 듯
가장 눈길을 끈 건 상업시설이었습니다.
미국의 ‘몰(Mall)’을 닮은 시설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프랜차이즈도 있고,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프랜차이즈도 입점해 있었습니다.
친숙한 프랜차이즈의 음식이라고 해도 맛은 새로웠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가공한 국내 매장과는 달리 현지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와 음식을 제조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여행할 때 맛봤던 짠 맛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산은 달러나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로만 할 수 있었습니다.
영수증에는 ‘California’가 찍혀 있었습니다.
행정편의상 캘리포니아로 분류되고 있다는 설명.
이 때문에 캠프 험프리스 사정을 조금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 기지를 ‘리틀 캘리포니아’로 부르기도 합니다.
몰 안에는 코스트코나 월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도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마트는 ‘Exchange’라는 상호가 붙어 있었는데, 이는 미국 국방부가 출자해 만든 유통회사의 이름입니다.
외국으로 파견나간 미군들이 미국에서 생활하던 것처럼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유통 채널을 만든 것입니다.
물건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 미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군 기지 안에 아파트, 학교, 병원이 있다고요?
차를 타고 다니면서 미군과 그 가족들의 주거시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빌라처럼 생긴 아파트, 우리나라 리조트처럼 생긴 아파트, 고급빌라처럼 생긴 주거 공간 등
다양한 종류의 주거 시설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장병과 부사관, 장교 등에 따라 주거 공간은 구분돼 있었고,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사는 곳이 다르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기지 안에서 거주를 희망하는 군인들이 많아 주거 시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파견 나온 미군이나 미군무원을 대상으로 학교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마련돼 있어 자녀 교육은 미국에서처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희망하는 군인을 위해서 대학교 학위도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병원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병원 규모의 큰 병원도 있고, 동네 의원 같은 클리닉도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군의관, 미군 간호사, 일반의사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을 보급한 곳이 캠프 험프리스의 병원이라고 합니다.
지루할 틈 없는 캠프 험프리스의 여가시간
다양한 문화시설은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알찬 여가시간을 보장하고 있었습니다.
미군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시설은 스포츠센터였습니다.
헬스, 농구, 배구, 요가, 수영, 라켓볼 등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센터에는
업무를 끝마친 사람들로 이미 분주해 보였습니다.
미군의 경우 정기적으로 체력 검정 시험이 있어 스포츠센터에서 꾸준히 운동능력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관도 눈길을 끄는 문화시설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관과는 다른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가끔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가 이곳에서 먼저 상영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도서관이나 교회도 기지 내 이곳저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 험프리스는 가장 인기 좋은 파견 기지
한편, 캠프 험프리스는 미군들이 선호하는 외국 파견 기지라고 합니다.
이번 투어에서 확인한 것처럼 생활기반들이 잘 마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각과는 달리 우리나라가 다른 파견국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연장 근무를 신청하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분단국이라 위험할 것 같았지만 정작 한국에 와 보니 실제적인 위험이 적다는 걸 발견하는 것입니다.
또한 평택에서 경험한 한국의 문화에 매료돼 우리나라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는 고백은
미군들이 종종 전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는 대한민국 안보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택의 시정소식, 정보, 정책 등이 담긴
평택시정신문(굿모닝평택) 놓치지 말고 꼭 구독하세요!
아래의 링크를 들어가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
- #평택
- #평택시
- #평택시정신문
- #굿모닝평택
- #캠프험프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