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이곳은 울산 중구 명륜로 117(교동)에 있는 울산 향교입니다.

울산 향교는 조선시대 선조 때 창건되어 울산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반구동 구교마을에 지어졌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652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향교를 찾은 이유는 특별한 체험이 있다고 하여 소개하고자 왔습니다.

먼저 향교를 간단히 살펴볼게요! 청원루로 올라갑니다~~!

출입문은 총 3개로 내삼문, 외삼문, 신도문이 있는데요. 신도문은 평상시에는 열리지 않으며, 제례를 모실 때만 열린다고 합니다.

가운데에 있는 명륜당은 사람의 도리를 밝힌다는 의미로 공부하는 교실로 쓰였으며,

우측인 동재는 양반 자제들의 기숙사, 서재는 서민 자제들의 기숙사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중앙에 돌로 조성된 길은 신도의 길로 일반인들은 잔디가 있는 쪽으로 걸어야 하는데요.

보통은 잔디를 밟지 말라고 하는데 향교에서만은 잔디길로 지나다녀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해두시길!

명륜당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니 열십자 모양으로 신도길이 나있는데요.

초록빛 잔디들이 잘 조성되어 있어 바라보는 자체만으로 여유로워 힐링할 수 있더라구요.

향교를 지키는 사택과 연결되는 곳에 전사청이 보이는데요.

제를 지내는 제기 등을 보관합니다.

앞서 말하나 동재와 서재는 서까래와 기둥에서 차이를 볼 수 있는데요.

이게 바로 조선시대 신분 차이였을까요...?

명륜당 뒤쪽에는 대성전이 있는데, 이 대성전은 음력 2월과 8월 제를 지낼 때 열렸다고 합니다.

대성전에도 마찬가지로 중앙을 중심으로 동무와 서무가 있으며, 대성전에서는 25분의 성현(스승)의 위패를 모시고 제를 올리는 곳입니다.

이제 앞에서 소개한 특별한 체험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번에 제가 소개하려는 선비 체험은 중구평생학습관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5월 24일, 31일에 열렸습니다.

명륜당 대청마루에는 손님맞이를 위해 돗자리와 빨간 방석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습니다.

명륜당에 도착한 후 질서 정연하게 앉아서 집중하며 듣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모습도 담아왔습니다.

위의 사진은 대성전 입구에서 바라본 명륜당의 모습인데요.

도포와 갓을 쓰고 선비체험을 하는 모습을 보니 조선시대 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았어요.

아이들이 향교 유생이 되어 오전에는 선비체험, 오후에는 다례체험을 했는데요.

함께하면서 덕분에 저도 많은 걸 배우고 돌아왔답니다.

선비체험 시간에는 공수, 차려, 배, 흥의 배례법, 행전 매기, 도포 바르게 입기, 갓 쓰기 등의 체험을 했는데요.

정말 향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특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명륜당 앞에서 도포와 갓을 쓴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니 이러한 곳이 울산 중구에 있다는 게 뿌듯했습니다.

오후에 진행한 다례체험에서는 자리에 앉는 방법부터 다기 명칭, 차를 우리는 방법, 차를 마시는 예법까지 배울 수 있었는데요.

손님에게 먼저 차를 대접한 후, 조용히 입을 가리고 다과를 먹는 법까지 배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함께 하는 시간 덕분에 저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는데요. 이런 기회가 자주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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