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플러스 10월] 역사와 자연의 어울림 경포 문화 탐방길

문화의 달을 맞아 강릉 명품 길 가운데 ‘경포 문화 탐방길’과 ‘경포 해변길’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가을볕을 받으며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아름다운 산책로다. 글 편집실 | 사진 전용태(드래곤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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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

경포 생태 저류지

선교장

경포대

경포호수 가시연 습지

운정 공원

● 구간 거리 왕복 약 6.7km

● 소요 시간 약 2시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

경포 문화 탐방길은 오죽헌에서 출발해 메타세쿼이아 길 (경포 생태 저류지), 김시습 기념관, 선교장, 경포대, 가시연 습지, 운정 공원을 거쳐 다시 오죽헌에 도착하는 코스다. 총 6.7km 구간으로 쉬엄쉬엄 걸어도 2시간이면 완주할 수 있다. 강릉의 대표적인 문화유적과 생태 보존 구역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길이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다. 이 구간은 교통 접근성이 좋고 휴식 공간과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이용하기 편하다. 다만, 일부 구간에 갓길이 없는 차로와 농로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오죽헌·김시습 기념관·선교장 등 역사의 향기 가득

오죽헌은 더 설명이 필요 없는 강릉의 대표 명소다. 지난해 개관한 강릉화폐박물관을 비롯해 강릉시립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다양한 전통 행사를 마련하고 있어 시간이 잘 맞으면 뜻밖의 구경거리를 만날 수 있다. 경포 생태 저류지는 현재 오죽헌 전통 뱃놀이 조성 사업 중이다. 오는 12월 완료된다. 따라서 저류지 메타세쿼이아 길은 내년부터 개방한다. 선교장 역시 강릉의 대표 관광지다.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선교장은 조선 시대 사대부 가의 99칸 상류 주택으로 국가 민속문화재다. 300년 동안 사용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을 비롯해 한옥 스테이, 다식 만들기, 한복 체험, 수요음악회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선교장 입구 부근에는 김시습 기념관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를 펴낸 매월당 김시습에 대한 소개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 선교장 강릉시 운정길 63, 033-648-5303

● 김시습기념관 강릉시 운정길 85, 09:00~18:00 개방(매주 월, 화 휴무),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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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해설 프로그램 운영하는 가시연 습지

가시연 습지는 지난 2006년부터 재자연화 사업을 통해 멸종 위기 야생 식물인 가시연을 복원하고 각종 조류의 서식처를 확보, 다양한 생물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강릉의 새로운 생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강릉시는 올해부터 가시연 습지에서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습지 해설사와 함께 오감을 만족하는 힐링 특화, 체험 특화, 공감 특화, 친환경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오는 11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한다.

● 기간 2024년 11월까지 ● 시간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1시간 간격

● 예약 단체- 강릉 생태관광협의회 033-655-8750, 개인-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에서 당일 신청

“잠시 쉬었다 가실게요” 운정 공원

운정 공원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경포 생태 저류지와 가시연 습지 사이, 운정교 입구에 있는데, 봄이면 벚꽃과 소나무가 황홀하게 어우러지는 강릉의 숨은 명소다. 오죽헌에서 출발해 가시연 습지에 도착하기 전, 지친 발을 잠시 쉴 수 있다.

● 운정 공원 강릉시 운정동 247

경포호수 둘레길

12km에 이르는 ‘경포호수 둘레길’이 생겼다. 기존 호수 둘레 4.4km에 가시연 습지와 경포 생태 저류지를 연계한 새로운 산책로다. 경포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곳곳에 포토 존이 설치돼 있어 산책 중에 인증사진을 촬영하기 좋고, 내친김에 주변의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과 솔밭 길까지 걸어봐도 좋다.

관동팔경 최고 명소, 경포대

더 말해 무엇할까. 보물 제2046호,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는 1326년에 지은, 7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곳이다. 경포호수와 동해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밤엔 다섯 개의 달을 감상할 수 있어서 예부터 강릉을 대표하는 역사 관광지로 널리 알려졌다. 조선 시대 명사들의 기문과 시판도 구경할 수 있다. 봄에 펼쳐지는 벚꽃 잔치는 덤이다.

● 경포대 강릉시 경포로 365, 033-640-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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