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안심하고 소통하는 경기도를 위한 공간, 경기도여성비전센터를 소개합니다 ☆

어느덧 초복을 지나 한여름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더운 날씨에 실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바로 오늘 소개할 장소입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앞에는 별도의 주차 공간이 있지만, 명확한 방문 목적이 있어야 주차가 가능합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내 시설 대관 등의 경우에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니 이용 시 참고해 주세요.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입구에는 '여성인물전시관'이 있다는 명패와 함께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정문을 통해 1층으로 들어가면, 총 3층으로 구성된 경기도여성비전센터의 다양한 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층별 안내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 통로로 가면 '소통과 만남'을 중요시하는 경기도여성비전센터의 비전이 담긴 현수막도 걸려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1층에 위치한 '경기도 여성인물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경기도 여성인물 전시관은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입니다. 이곳에서는 경기도 여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역사 속에 발자취를 남긴 경기도의 여성인물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시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치열하게 살며 경기도를 빛낸 33명의 여성 위인들의 삶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성인물 전시관에서는 경기도에서 이름을 날렸던 여성독립운동가나 전근대에 이름을 떨쳤던 경기도 여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원시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나혜석 작가'도 이곳에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제가 눈여겨본 또 하나의 공간은 바로, '이동노동자 무더위 쉼터'입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폭우가 예고된 이번 여름, 가장 힘든 사람들은 아마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 위를 내달리는 이동노동자분들이 무척 힘드실 것 같습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 1층에 마련된 이동노동자 무더위 쉼터에는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기가 있고, 간단한 차/커피 종류도 구비되어 있으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쉼터 공간도 있습니다. 또한 이 공간은 정문을 이용하지 않고 건물 옆에 마련된 쪽문을 통해서 출입할 수 있는데요. 이 부분도 이동노동자분들을 배려한 것 같아 인상 깊었습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기본적으로 여성들의 소통과 만남을 목표로 하는 공간이지만,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있는데요.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영상회의실', 그리고 누구나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시대에 꼭 필요한 '영상편집실' 등이 1층에 있습니다.

이 시설들은 경기도여성비전센터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대관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역시나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공간도 있는데요. 저렴한 비용을 통해 시원한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다 보니 제가 방문한 날에도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는 시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의 대표적인 공간 중에는 2층에 있는 '라온/가온 여성 커뮤니티' 시설도 있습니다.

라온/가온 여성 커뮤니티 시설은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운영하는 '여성을 위한 소모임 공유 공간'으로 경기도 여성 관련 모임 및 단체는 누구나 신청을 통해서 공간을 대관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도 한쪽 공간에서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대관은 여성비전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니 공간이 필요하시다면 신청하여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