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새단장 마치고 우리들 곁으로 돌아온 공주 '석장리박물관'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공주 석장리박물관
지난 4월과 5월은 그동안 새단장 공사(방문자센터 건립 등)로 인해 잠시 우리들 곁을 떠났던 '석장리박물관'이 다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4월에는 그토록 꿈에 드리던 방문자센터 준공이 완료되었으며, 5월에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열린 '석장리구석기축제'도 성황리에 개최되었었죠.
방문자센터 건립과 함께 기존과 가장 큰 변경점이 있습니다. 바로 임장료 징수가 재개된 것인데요. 직원들이 직접 매표를 해주시는 유인매표소와 함께, 바로 옆에 '관람권 무인 발매기'부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석장리박물관에 많은 관람객이 몰리기 때문에 빠른 입장을 위해서는 무인발매기를 적극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석장리박물관 입구에 연면적 약 800여 제곱미터, 지상 1층규모로 전시동과 복합문화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입장료가 유료로 다시 변경되면서 방문자센터는 박물관으로 향하는 관문의 역할도 하게 되었습니다. 매표소를 기준으로 좌, 우측에 각각 전시동과 복합문화동이 있으며, 입장 후에는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는 구조라 매우 편리했습니다.
들어가는 방향에서 왼쪽이 '전시동'입니다. 영상실과 작은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석장리박물관과 유적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공주시가 지향하고 있는 '공주 석장리유적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사업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번 방문자센터 건립 이후, 또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석장리박무로간의 변신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짐작케 합니다.
영상실은 누구나 입장하여 석장리박물관유 유적에 대한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는 오픈형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어렵게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거나, 이른바 '러닝타임'이 길지 않아 가족단위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본격적인 석장리박물관 답사 전에 영상을 보고 이동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측에 위치한 '복합문화동'은 말 그대로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약간은 '올드'한 이미지가 석장리박물관에서 느껴지는 고정관념이셨다면, 아마도 방문 후 확실하게 고정관념이 바뀌실 것 같습니다. 저도 방문전에는 작은 규모의 방문자센터(약간의 전시공간, 휴게라운지 정도)를 생각했는데요. 상상 그 이상으로 변신해 있어 여기가 박물관인지 혹은 아트센터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석장리박물관에서 정확한 유적지 방향은 '금강'을 바라보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합문화동도 햇빛이 잘 드는 '남향'으로 건축되었는데요. 그래서 햇살이 따뜻한 시간에 방문하면 마치 유명 '쇼룸'에 있는 것 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신 분들이 많아서 뒤쪽에 있는 빈백 공간들은 찍지 못했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 외에도 많은 부분을 방문객 입장에서 구성해 놓았습니다.
상설전시공간은 특별히 변경된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전시공간 마지막 코너에 있는 6,7전시관은 시즌별로 계속 새로운 작은전시가 꾸준히 진행중이어서 꼭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문자센터 개관 후, 관람객 편의를 위해 편의점도 다시금 정상운영에 들어갔으며, 간단히 휴식을 하거나 음식물을 취식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자센터 건립 이후 요즘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손보기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기획전시 '선사예술가'인데요. 마치 관람객이 고고학자가 되어 선사시대와 여러 문명이 발달한 시기의 원시인이 되어 생생한 현장을 누비는 것 같은 수준높고 뜻깊은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입장료 3,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을 최고의 기획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방문자센터 건립으로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는 공주 석장리박물관! 다시 가보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석장리박물관
위치 :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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