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송악중학교 사회참여동아리 시의회 방문기
송악중학교 사회참여동아리 시의회 방문기
당진 송악 중학교(교장: 고희승) 사회참여 동아리에서 직업체험의 일환으로 당진시의회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행취재했습니다. 송악중학교 '사회참여동아리'는 2020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는 교내 자율동아리인데요.
정수영·김경환 교사의 지도하에 30명의 학생들이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기관 탐방 및 봉사를 하며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영훈 의장이 당진시의회를 방문한 학생들을 환영하며 당진시 의원들이 하는 일을 전했는데요. 서영훈 의장은 "당진시 의원들은 각 지역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주민의 의사를 행정에 반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현안과 숙원 사업을 해결하며,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정 권한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므로 예산 절감 및 지방 행정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송악 중학교 학생들이 경험한 당진시 의회 체험이 앞으로의 진로와 시민으로서의 삶에 큰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학생들은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홍보 영상을 시청하며 시의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는데요. 먼저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국회가 국민의 대표 기관이듯이 지방 의회는 주민의 대표 기관인데요. 당진 지방 의회는 '주민이 그의 대표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정치적 결정에 참여하는 대의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주민의 대표 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며, 지방 의회가 결정한 의사는 주민의 의사로 의제(회의에서 의논할 문제) 된다고 합니다.
당진 지방 의회는 주민을 대표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과 결산 승인 그리고 재정에 관한 사항을 통제하고, 조례의 제정 및 개정·폐지를 통한 자치입법 기능과 시정질문 및 행정사무감사 등으로 행정의 감시·견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주민의 의사가 행정에 합리적, 효율적으로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함으로써 주민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공공사무에 대한 주민의 참여, 주민 투표제, 조례의 제정 및 개폐 청구권, 감사 청구권, 주민 소송제, 주민 소환 등을 통한 의사 결정 과정을 통해 당진시의 기초 자치 단체 민주주의의 실현을 도모하고 있다고 해요.
이어서 영상을 통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인이 되어 정치가 이뤄지는 걸 말하는데요. 링컨의 말을 인용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링컨은 국민의(나라의 주인은 왕이나 대통령이 아니고, 바로 국민이란 뜻)·국민에 의한(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해 나라를 다스림)·국민을 위한(정치는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 정치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요. 민주주의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에 따라 자유와 평등을 통해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의회에서 하는 일과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일 의장 및 시의회 의원들이 되어 의제를 발의하고 가결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항상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도움을 주며, 친구들에게 예의를 지키겠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송악인이 되도록 항상 바르게 행동하겠습니다"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 정화 활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의장석에 선 학생들의 '의원 여러분 이의가 없으십니까?' 란 말에 의원석의 학생들이 '없습니다'라고 하면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라고 큰소리로 선포한 후 의사봉을 3번 치면 가결이 확정되는데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의장석에 올라가 앞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계획과 다짐을 발의하고 의사봉을 두드리는 것이 낯설고 떨렸지만 한 학생도 빠지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했습니다.
본회의 운영을 생생하게 체험한 후 '사회참여동아리'에서 준비한 기념품도 전달하고 함께 단체사진도 찍었는데요. 당진시의회 방문을 통해 그동안 낯설게 느끼고 잘 알지 못하던 정치가라는 직업에 대해 알고 시의회 의원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의회 체험을 마치고 당진시의회 도서관을 방문했는데요. 2020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당진시의회 도서관은 양측 홀에 설치된 복층의 입체 서가와 가운데 독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체서가 중 오른쪽에 설치된 구조물은 가운데 넓은 계단을 두어 복층을 오르내리거나 계단에 걸터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인데요.
목재 특유의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와 상부층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다양한 레벨의 슬래브를 거치도록 하여, 보다 아기자기한 구성이어서 감수성 풍부한 학생들이 책 읽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여기저기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책도 읽고, 사진을 찍느라 바쁜데요. 곳곳에 명언과 격언을 읽는 재미도 솔찬합니다.
시의회 도서관은 시청 주변 지역 개발과 함께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며 향후 의회 내 도서관 이용 인구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의회 청사의 일부 유휴공간을 재구성해 당진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해요.
당진시의회가 도서관을 매개로 지역주민 중심의 공간, 문화교류 및 지식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니 더 정감이 갑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위해 공부하느라 바빠 다양한 사회체험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경환, 정수영 지도교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 경험을 위한 기회를 찾아서 경험할 수 있도록 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 학교 밖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도 생겼다고 하네요.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송악중학교 '사회참여 동아리' 학생들의 멋진 행보를 기대합니다.
1학년 김연아 학생은 "평소에는 당진시의회에 방문할 기회가 없는데 사회참여 동아리 덕분에 시의회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생생한 본회의 운영을 체험한 것도 좋았고, 의장석에서 의사봉을 두드려 본 것도 색다른 체험이라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참여 동아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학년 김한솔 학생은 "사회참여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교과서로만 배우던 지방자치제도를 당진시 의회 현장에서 보고 배울 수 있어서 매우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식과 지혜를 겸비해 바른 가치관과 인성, 뚜렷한 진로 목표를 확립해 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정수영 지도교사는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현안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송악중학교 사회참여동아리는 2020년부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교내자율동아리 단체로 현재 1~3학년 학생 30명, 지도교사 2명(정수영·김경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라며
"올해는 당진교육지원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서 '우리 마을 둘러보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송악읍 관내 소방서, 경찰서, 주민센터, 파출소, 경로당, 송악청소년문화의집, 당진시의회 견학 및 당진시의원님들과 면담 및 위문품 전달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당진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당진시민들의 안부를 묻고자 교내에서 작은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송악중학교 사회참여동아리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과정에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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