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충북 증평 / 청주 근교 / 증평장뜰시장
'구경거리가 있는 아름다운 시장, 맛있는 증평장뜰시장'
증평에 있는 증평장뜰시장 오일장을 소개합니다 !
구경거리 있는 아름다운 시장, 맛있는 시장 증평장뜰시장
증평장뜰시장은 음성·괴산·진천·청원과의 접경지여서 오래 전부터 장이 섰고, 현재 1일, 6일에 장이 서는 전통 5일장과 상설시장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자리한 증평군 증평읍 중동리의 옛 이름 ‘장뜰’과 ‘증평장’을 결합하여 ‘증평장뜰시장’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춰 궂은 날씨에도 장보기가 훨씬 수월하고 깔끔합니다.
증평장뜰시장은 수십 년 동안 망치질 소리가 끊이지 않은 대장간도 있고 추운 날씨에 장터 인심 듬뿍 담은 국밥집도 유명합니다.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지금, 장날에도 예전만큼 북적대지 않아 보이지만 이른 아침 한창 장 준비를 하는 시간 부지런한 사람들의 발걸음은 바쁩니다.
여느 장터와 마찬가지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장터엔 눈에 들어오는 것이 다문화가족들이 많아지면서 정착한 외국인들의 고향 맛을 찾을 수 있는 아시아마켓입니다. 장터이 맘이 읽혀집니다.
장터에서 빠질 수 없는 고소한 내가 폴폴 풍기는 간식거리들입니다.
먹음직스런 국화빵 한 판이 예쁘게 구워졌고, 금방 튀겨낸 꽈배기의 자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봉지 사듭니다.
신발 가게에서 내놓은 복슬복슬한 털신, 실내화가 너무 예뻐서 또 망설여보기도 합니다.
차례상에 올릴 한과도 좀 사야 하고, 나물거리도 좀 사야 합니다.
건어물전에도 꼭 들러야 합니다.
노부부의 장바구니에도 하나둘 차례상에 올릴 제수가 담깁니다.
풋풋한 우리의 인정이 넘치는 전통시장, 소비자의 소비패턴 및 결제 수단 변화에 따라 전통적 고객층인 장·노년층 뿐 아니라 2·30대도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의 디지털화가 좀 더 이뤄진다면 전통시장은 좀 더 활기를 띠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증평장뜰시장은 특유의 푸근한 정이 듬뿍 담긴 먹을거리 뿐 아니라 명절 맞아 신선한 생선, 고기류, 반듯반듯 알이 실한 과일 그리고 떡국이며 건어물 등 차례상 장거리를 아주 착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장바구니에 정을 듬뿍 담아주시니 시장 온 재미까지 쏠쏠합니다.
대형마트의 화려함과 대도시의 편의성은 부족할지라도 상인들의 인정 넘치는 따뜻한 인사가 반갑습니다.
생선전에 사장님은
“장에 사람들이 안나와요. 좀 많이 나오게 해주세요.
오늘은 날도 포근한데 명절인데 장사가 너무 안돼요.”
“아직 며칠 더 있잖아요. 아마 정신없이 북적거릴 거예요.”
장에 나왔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순대 한 접시는 맛보고 가야죠.
증평장뜰시장엔 오랜 세월 동안 돼지고기를 손질하고 국밥을 끓여온 식당들이 여럿 있습니다.
커다란 솥에서 우려낸 진한 육수에 토렴해 낸 순대국밥 한 그릇.
일부러 국밥 먹으러 장에 일찍 나온다는 말이 맛을 제대로 말해 주듯 합니다.
증평역과 증평군청 그리고 버스터미널이 지척인 번화가 한복판에 장이 있어 접근성이 참 좋습니다.
구경거리가 있는 아름다운 시장, 푸짐한 인심은 덤으로 가득가득 담아주는 증평장뜰시장으로 설 장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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