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설립 창립총회 참석 후기 (공공지원을 통해 유례없는 속도로 조합설립한 신당10구역)
#중구 #신당동 #재개발 #노후 도심 #신속통합기획 #공공지원 #조합설립
신당10구역 조합설립 창립총회가
12월 9일 토요일 1시에 있었습니다.
신당중앙교회
장소는 청구역과 신당역 사이에 있는
신당중앙교회에서 있었고,
중구광장, 신문기사랑 이곳저곳에 내용이 나와서
주민홍보단으로 관계 직원의 협조를 받아
참관하였습니다.
중구광장 12월 호 기사
홈페이지 진행현황
위치도
구역의 위치는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이고,
64만 제곱미터에 신당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청구역이 가까이 있네요.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언론 기사도 찾아보고,
중구청 홈페이지랑, 블로그 등을 많이 뒤져 봤는데요.
신당10구역은 예전부터 워낙 낙후한 지역이라
재개발 얘기는 오래전부터 나왔나 보더라고요.
몇 번 무산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신속통합기획의 공공지원 방식으로
중구청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속통합기획을 찾아보니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
공공지원 조합 직접 설립 제도는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 동의하면
추진위원회 구성단계를 생략하고 공공(중구청) 지원을 통해
조합설립을 하는 거라고 나와있는데요.
2가지 모두의 핵심은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내용이네요.
역시 재개발은 시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신당10구역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이라고 하는데,
현장에서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기로 하고
신당중앙교회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신당10구역에 포함된 동네를 둘러보았습니다.
집도 많이 오래되고, 골목은 정말 좁고,
그러다 보니 골목에 범죄 예방 안심 거울도 설치되어 있고,
보이는 소화기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의 중심,
퇴계로 바로 뒷골목이 이럴 줄은 모르셨죠.
주거 환경이 굉장히 열악했습니다.
그래서 그전부터 재개발 기가 많이 나왔고
몇 번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역 주변으로는
임원 선출을 위한 포스터도 곳곳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성공으로”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네요.
가는 길에는 현수막도 많이 걸려 있었습니다.
동네 분위기가 재개발로 아주 후끈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사람, 화환, 현수막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형 건설사에서 나오셔서 인사를 하시는데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았나 봅니다...
복잡한 지역에서 벗어나 직원의 안내를 받아
겨우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20분이나 일찍 왔는데
겨울이지만 봄 같은 날씨 탓인지
총회의 열기가 뜨거운 것인지
북적북적 좀 더웠습니다.
그리고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는데 가사가
재개발에 관한 내용이어서 알아보니
구청 직원이 직접 녹음한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계속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는데,
직원들이 “총회 운영 절차 안내”, “투표 방법 안내”를
영상으로 제작해서
직접 출연도 하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개인적으로 다른 재개발 조합 총회 같은 곳에
간 적이 있는데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그때는 조합 임원이 되고자 하는 주체가 주도했다면
이번에는 구청이 주도하면서
휠씬 신뢰가 많이 갔고,
현장도 축제 분위기가 된 거 같았습니다.
시간이 다가오니 사회자께서
1부는 식전행사고 2부가 창립총회로
진행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사회자분도 조합원이라고 하시는데
전문 사회자같이 진행을 잘해주시더라고요.
중구에는 능력 있는 분이 많으신가 봅니다.
그리고 내외빈 소개를 하시는데,
중림동 398번지, 신당8구역,
신당동역세권사업, 장충동역세권사업
약수역공공주택건설사업 등
중구 관내 각종 개발 사업의
지역 대표 분들이 모두 참여하셨더라고요.
다들 축하해 주러 오기도 하고,
신당10구역의 추진 방식을 배우러 오셨다고 합니다.
앞에 신문기사 등에도 나왔지만
신당10구역이 재개발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나 봅니다.
들어보니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전 과정에 공공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투명하게 정보제공하여
주민이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사례를
많이 배워 가려고 한다고 합니다.
김길성 구청장 축사
식전행사가 진행되고 김길성 구청장께서 축사를 했습니다.
최첨단 주거지로 신당동의 주거 판도가 바뀔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서로 싸우지 마시고,
둘째, 지나친 욕심부리지 마시고,
셋째, 조합 간부는 투명하게 업무처리해 달라고 부탁하시네요.
조합이 설립되면 구청의 공식적인 지원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조합이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고 하는데,
조합원이 서로 화합해서 분쟁 없이
재개발을 진행하기를 저 역시 기원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동안 주민대표로 활동하시고
조합장 후보로 나오신 분께서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역사적 순간이다.”
“2015년 정비구역 해제되고 실망이 컸는데,
36일 만에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달성해서
잃어버린 시간을 일부라도 찾은 것 같다.”
이런 말씀들을 하셨는데, 감격에 겨워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조합설립에 애던 조합원들에 대한 표창이 있었고,
창립총회 식전행사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구청 담당 과장님이 사회를 보시면서,
조합원분들이 절차에 따라
임원 선출, 대의원 선출, 정관 승인 등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저는 일정상 끝까지 있지 못했지만
소감을 말씀하신 이창우 주민대표께서 조합장이 되셨고,
다른 안건들도 승인되어,
성공적으로 총회를 마쳤다고 합니다.
향후 구청의 조합설립 인가 절차가 남아있지만
요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12월 내에
인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 정비구역지역을 위한
주민설명회 자료를 보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2024년 6월에 조합설립 인가하겠다는 게
계획이었나 보더라고요.
그게 6개월이나 당겨졌네요.
빠르긴 빠르네요.
그리고 오늘 사회를 보신
중구청 과장님의 말씀이 생각나는데요.
조합설립은 재개발에서 혼인신고 같은 거라서,
이혼하려면 복잡한 것처럼,
조합설립 이후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현격히 낮아진다고 했습니다.
조합이 설립된 만큼
신당10구역 재개발이 조합원들이
원하는 대로 잘 추진되길 바랍니다.
이번 행사를 다녀와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36일 만에 조합원 75% 동의는
여러 사람이 생각이 다르기도 하고,
연락 안 되는 분도 있고 정말 받기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빨리했다는 게 참 신기하긴 합니다.
이렇게 빠르게 진행돼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로 추진되고 있다고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 제가 보기에도
재개발 사례에서 찾기 힘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2015년 정비구역이 해제되는
아픔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공공이 주도하느냐의 차이였던 것 같습니다.
모든 정보를 믿을 수 있는 구청에서
하나하나 실시간으로 알려드리고,
직원들이 노래도 만들고 영상도 만들어가면서
적극적으로 주도했던 게
결정적 차이로 보입니다.
(중구청에서 만든 각종 홍보물)
중구에서는 신당10구역 말고도
중림동 398번지 등의 각종 재개발 지역을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행사를 보면서
신당10구역 처럼
다른 사업들도 착착착
진행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당10구역 창립총회를 축하드리며,
신당10구역 발전뿐 아니라
중구의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앞의 복잡한 골목이 이렇게 변한다고 하네요.-신당10구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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