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 축제 -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후기

포천 '백운계곡동장군축제장'에 갑니다.

- 눈썰매, 스케이트, 전통썰매, 회전썰매... 없는 것이 없어요.

​

화천산천어축제, 청양알프스축제, 평창송어축제 등 전국에서 겨울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의정부에는 이런 축제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 아쉬움을 포천 백운계곡에서 열리고 있는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에서 달래 보시면 어떨까요.

​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은 의정부시에서 차로 한 시간이면 도착합니다. 네비에 백운계곡을 치고 가시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

백운계곡은 포천시 광덕산과 백운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서 10km에 걸쳐 형성된 계곡입니다.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 장소로 유명한 곳인데요. 겨울에는 동장군축제가 열립니다.

백운계곡 입구에 도착하면 계곡 양편으로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펄럭이는 것이 보입니다. 덕분에 축제 분위기가 한껏 풍깁니다. 주차장도 상당히 넓은데요. 주차관리를 해 주는 분이 계셔서 만차일 경우에도 주차에 큰 어려움은 없을 듯합니다.

​

입장료

동장군축제는 2천 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눈썰매, 스케이트 등 이용료가 따로따로 있는데요. 종합이용권을 구매하면 전 종목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입장 티켓은 상품권으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요. 입구에 있는 '축제안전관리 종합상황실'에서 지역 부녀회에서 준비한 직접 담든 된장, 포기김치, 차 등 포천시 특산물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

백운계곡 일대에 마련된 축제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 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축제장에 입장하기 전에 안내 지도를 먼저 살펴보고요.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

​입구에 거대한 빙벽이 세워져 있습니다. 나무에 물을 뿌려 인공적으로 만든 빙벽인데요. 축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발길을 끄는 곳이에요.

​

빙벽 쪽으로 내려서서 먼저 인증숏을 찍고 가야겠죠?

​

내려가는 길이 살짝 미끄러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발아래 ‘블랙아이스’나 나무껍질 아래 얼음이 숨어 있거든요. 빨간색 테두리의 포토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모두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데요.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상품권도 준비되어 있으니 예쁜 사진 찍고 상품권도 노려 보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눈썰매장으로 가봅니다.

약간 경사진 산비탈에 눈썰매장을 만들었는데요. 튜브는 썰매장 아래쪽에 있어서 직접 끌고 올라가야 하는데요. 그런데도 아이들은 힘든 기색이 없습니다. 순식간에 쌩~하고 내려오는 그 맛에 눈썰매를 타게 되는데요.

​

아래쪽에서는 관리원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인원 조정을 하고요. 타고 내려온 사람들이 완전히 퇴장한 후에 출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안전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눈썰매장은 어른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눈썰매장 아래쪽에는 스케이트장이 있습니다.

​

발 크기에 맞는 스케이트와 헬멧을 타고 스케이트장으로 나가 얼음을 지칩니다. 실내 아이스링크와는 또 다른 기분이 느껴질 것 같아요. 스케이트는 남녀노소 가릴 곳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어 이용객들이 많습니다. 특히 데이트 나온 연인들은 서로 잡아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주고 한 편의 영화도 찍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눈이 없었지만 만일 눈이라도 내렸다면 하얀 설경도 감상하면서 타는 눈썰매 정말 신날 것 같지 않은가요?

​

회전썰매장은 초등학생 미만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부모님들은 지켜보시고 아이들은 신나서 썰매를 탑니다. 튜브를 앉아 끈만 잡고 있으면 우주선처럼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

​계곡쪽에도 얼음썰매장과 팽이장 및 낚시터 등 놀거리가 많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던 곳이었는데요. 아이들은 추운 줄도 모르고 신나서 썰매를 타기도 하고요. 꼬맹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팽이를 지치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팽이가 잘 안 돌아간다고 울상짓는 꼬맹이도 어찌나 귀여운지요. 아이들은 밖에 나가기만 해도 마냥 즐거운가 봅니다. 주 중인데도 방학을 맞은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축제장을 찾은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주말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찾을 것 같습니다.

​

썰매장에는 만국기가 휘날리고 아이들이 웃음소리와 노는 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이니만큼 찾는 분들도 많고 아이들도 더 신나하는 것 같았어요.

​

백운계곡축제장에는 푸드코트, 바비큐장, 카페, 호떡, 잉어빵, 솜사탕 등 국민 간식거리까지 모조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푸드코트에서는 비빔밥, 도시락, 떡볶이, 가락국수, 김밥, 어묵, 컵라면, 국밥, 제육볶음, 해물전,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한참 신나게 놀다가 차 타고 나가서 밥 먹고 다시 들어오기 참 싫잖아요? 한 곳에서 식사와 커피까지 해결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더라고요.

​

​푸드코트 안에는 실내 빙어낚시 체험(뜰채)장도 있습니다.

실내빙어낚시 이용료: 12,000원

뜰채빙어낚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낚시 체험인데요. 뜰채로 잡은 빙어는 식당에 가져가면 튀김요리를 만들어 준다고 해요.

​

​푸드코트 제일 안쪽 '동장군 카페'에서는 핫 초크, 스팀밀크티, 따끈한 생강차 및 아메리카노 등을 판매합니다.

​

돼지고기 숯불구이도 즐길 수 있는데요. 고기만 (고기 한 접시 20,000원) 사면 모든 바비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줍니다. 고기 구워 먹고 푸드코트에서 파는 옛날 도시락 사서 식사하면 딱 좋겠더라고요.

​

주말에는 신나는 공연도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는 놀거리, 먹을거리 모두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라도 신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이제 곧 겨울이 끝나가는데요. 아이들이 신나게 눈밭에서 뛰어놀 수 있는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에 다녀오십시오.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곧 축제가 끝나니 이번 주말에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