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서포터즈][2023년 홍티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 김가민 & 손형호 개인전 관람 후기 (해석된 벽들 & 우리들이 만든 소문)
2023년 홍티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시의 두번째 주자! 김가민 & 손형호 작가님의 개인전이 홍티예술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건물 출입구로 들어서면, 현재 진행되어지고 있는 전시회 배너가 관람객을 맞이해줍니다.
이번에 관람할 전시는 김가민 작가님의 해석된 벽들 & 손형호 작가님의 우리들이 만든 소문입니다.
김가민 작가님의 전시회는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됩니다.
손형호 작가님의 작품은 작년 릴레이전에서 만나본 적이 있어서, 더 많은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손형호 작가님의 작품들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1층 전시장 바로 앞에는 전시엽서와 전시안내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즐거운 전시관람을 위해 하나씩 챙겨봅니다. 홍티예술촌에서 제공하는 전시엽서는 정말 고퀄리티로 제작되어 집니다! 소장가치가 있어요!
김가민 개인전
해석된 벽들
2023. 06. 15. Thu - 08. 04 Fri
관람시간 10:00 - 18:00(일,월 휴관)
관람료 무료
작가 노트
- 주어진 공간에서 은유된 신체의 변화
김가민 작가의 작업은 타인의 시선에 의해 자신을 행동과 모습을 재단하고, 그 기준을 벗어나면 불안을 느꼈던 경험에서 출발한다. 불안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고, 지난 경험과 감정들을 반추하여 설치작품으로 표현한다.
구두에서 해체된 구두굽은 당연스럽게 구두를 신었던 자신의 행동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신체를 상징하는 오브제이다. 이번 전시에서 구두굽의 이미지와 사물을 활용하여 전시장의 벽들을 하나의 '주어진 상황-프레임'으로 가정 후, 설치방식들을 통해 상황에 따라 가변적 사라진 주체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신발장을 바라봤을 때, 평소 즐겨 신지 않는 구두의 수가 편하게 신고 다니는 신발의 수보다 많은 점에 의문을 가짐으로부터 시작된 작업은, 구두를 신었을 때 불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척했던 자기모순적인 태도와 함께 구두를 당연시 신었었던 장소와 상황을 연상시킨다.
본 전시 <해석된 벽들>은 전시장 벽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들에 담긴 은폐된 지난 자신의 불안에 관한 기록이며, 과거의 모습을 직면함으로부터 온전한 주체성을 찾아가고자 한다.
김가민 작가님의 개인전 '해석된 벽들'의 관람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합니다.
총 13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돌면 첫번째 작품이 보입니다.
한 벽면을 가득 채운 작품들입니다.
앉기Ⅰ
268×50cm, 라인테이프,2023
라인테이프로 작업되어진 작품입니다. 마치 마이크처럼 생겼네요.ㅎ
걷기Ⅰ
268×15.5cm, 라인테이프,2023
벽 옆면에도 작품이 부착되어있어요.ㅎ
서기Ⅰ
268×398cm, 라인테이프,2023
‘서기’라는 작품명답게 가장 기네요.
앉기Ⅱ
15×15.5cm, 라인테이프,2023
서기Ⅱ
12.5×15.5cm, 라인테이프,2023
역시 ‘서기’작품은 길가 뻗어 있습니다.
가변적 신체 전개도
255×440cm, 라인테이프,2023
이 작품 안에는 걷기, 앉기, 서기, 눕기 등이 들어있는 거겠죠?
걷기Ⅱ
217×180cm, 라인테이프,2023
걷기Ⅲ
217×42cm, 라인테이프,2023
서기Ⅲ
217×180cm, 라인테이프,2023
앉기Ⅲ
217×42cm, 라인테이프,2023
시선-일상-이야기
120×310×70cm, 가변설치, 구두굽, 2023
불편해서 잘 신지도 않는 구두가 신발장에 가득 있습니다.
과연 이 구두는 나를 위한 것일까요? 타인을 위한 것일까요?
새어 나온 이야기
243×307×155cm, 우레탄폼에 도색, 알루미늄 망, 구두굽, 스피커, 2023
작품명처럼 스피커에서 다양한 소리들이 새어나옵니다.
특히 구두굽소리가 인상적이더라고요.
자라난 벽
230×200cm, 알류미늄 망, 구두굽, 2023
지금까지 김가민 작가님의 개인전이었습니다.
손형호 개인전
우리들이 만든 소문
2023. 06. 15. Thu - 08. 04 Fri
관람시간 10:00 - 18:00(일,월 휴관)
관람료 무료
작가노트
천방지축마골피, 과거에 생겨난 이야기로 오늘날 사람들에게 '천한 성씨'로 알려진 7개의 성씨를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문으로만 존재하는 이야기이었다는 근거가 나오기 시작했고, 현재는 낭설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손형호 작가는 이 과거의 헛소문 속 성씨로 현재를 살고 있는 인물들을 만들어 무분별한 정보들로 이루어진 현재의 헛소문을 표현하려고 한다. 헛소문으로 만들어진 얼굴의 생김새를 통해 우리들은 어떤 해석을 하고, 어떤 판단을 하며, 어떤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을까?
인물을 만들 때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먼저 7가지 성에 해당하는 성씨를 찾아보고, 항렬을 확인한 뒤 그것에 맞게 이름을 정한다. 그리고 항렬에 근거해서 태어난 시간을 설정하고 그것들을 그 인물의 사주팔자를 확인한다.
사주팔자를 해석하며 나온 인물의 대략에 성격, 인생사 등에 약간의 허구를 가미하여 만들어진 인물의 이야기를 관상학에 기반하여 얼굴을 만든다.
2층에서 진행되고있는 손형호 작가님의 개인전 함께 관람해보시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큰 기대를 안고 입장해봅니다!
총 8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시 실망따위는 안겨주지 않는 손형호 작가님이십니다😊
천방지축마골피 7인의 모습입니다!
작가노트를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작가노트를 읽어보시길 바라요!!
손형호 작가님의 머릿속이 궁금해집니다.
어떻게 천방지축마골피를 떠올리게 되었고, 그들의 얼굴을 그리기위해 터무니없는 상상속의 인물이 아닌 명리학(사주팔자)이라는 학문을 이용할 생각을 하였을까요? 그리고 항렬을 계산하여 이름까지 지어주었다니...
정말 브라보👏 대단한 작가입니다.
그럼 천방지축마골피에서 천을 맡고있는 첫번째 작품, 작품명 천시영부터 함께 보시죠.
천시영
72.7*91cm(30F), Oil on canvas, 2023
작품을 보면서 천시영의 성격과 직업을 추측해보는건 어떨까요?
왠지 점잖은 느낌의 시영씨네요.
방석원
72.7*91cm(30F), Oil on canvas, 2023
석원씨는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일 것 같습니다💪🏻
지성한
72.7*91cm(30F), Oil on canvas, 2023
성한씨는 중년의 나이로 보입니다. 이분은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일까요?
추효정
72.7*91cm(30F), Oil on canvas, 2023
효정씨는 단정한 느낌을 주는 분이네요. 입은 크고 두꺼은 편입니다.
마재원
72.7*91cm(30F), Oil on canvas, 2023
재원씨는 왠지 키와 덩치가 클 것 같은데요! 듬직한 느낌을 주네요:)
고은서
72.7*91cm(30F), Oil on canvas, 2023
은서씨는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같아보이네요.
피종찬
72.7*91cm(30F), Oil on canvas, 2023
종찬씨는 저희집 앞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옆집 아지씨와 닮았네요…ㅎㅎㅎ
내가 만든 얼굴
120*160cm, paint&acrylic on panel,2023
이 작품 진짜 대박이에요!
체험형(?) 작품입니다!
관람객이 직접 눈, 코, 입, 귀, 눈썹을 바꿀 수 있어요!
눈, 코, 입, 귀, 눈썹도 작가님께서 직접 작업한 작품입니다!
저 이전에, 어떤 분이 이 얼굴을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섬세한 분이라는 건 확실히 알았습니다!
좌측, 우측 눈이 달라요! 짝짝이 눈입니다!
이 디테일한 배치는 무엇이죠?Wow
저도 얼굴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이목구비로 배치할 예정입니다.ㅎㅎ
제가 만든 얼굴입니다.😆 저의 작품이라고 해두겠습니다.ㅎㅎ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었어요! 저도 이렇게 즐겁게 체험을 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더 좋아할까요?ㅎㅎ
저의 기대를 120% 충족시켜준 손형호 작가님의 개인전 아주 잘 관람하였습니다.
손형호 작가님의 작년 전시 작품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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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티예술촌 FOREVER!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전시회 감상 어떠실까요?😉
[출처] [2023년 홍티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 김가민 & 손형호 개인전 관람 후기 (해석된 벽들 & 우리들이 만든 소문)|작성자 박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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