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산 시내를 다니다 보면 곳곳에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접할 수 있는데요. 관련 행사를 비롯하여 대로변의 박람회 유치 응원 깃발, 배너, 그리고 expo 래핑을 멋지게 하고서 달리는 시내버스까지, 말 그대로 부산은 엑스포 유치를 향한 열기로 가득합니다.

올해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다가오는 4월 초 국제박람회 기구 BIE 현지실사단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고, 이어서 11월에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됩니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무엇보다도 부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데요. 부산의 원도심, 동구에서 유치 기원을 위한 응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직접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따뜻한 봄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지난 3월 23일 오후 취재를 위해 동구청을 찾았는데요. 오래간만에 찾은 동구청은 깔끔한 모습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커다란 유치 기원 응원 현수막이 눈에 띄네요.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 유치된다면 개최 예정지는 바로 동구 관내의 북항 재개발 현장입니다.

세계 3대 행사라 부르는 세계등록박람회의 부산 개최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그리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상상만 해도 즐거운데요. 유치가 확정된다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기후변화, 불평등 등의 과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부기도 너무 반갑네요. 동구청에 방문하신다면 야외에 있는 부기와 함께 사진을 남기는 것도 나중에 큰 추억이 되겠죠?

부기와 짧은 인사를 나누고 오늘 행사가 열리는 동구청 1층 대강당으로 내려갑니다.

행사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동구 관내의 12개 동 총 12개 팀이 참여하는 오늘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데요.

각 동 구민 홍보단, 주민자치회 등이 참여하여 경연을 펼치게 됩니다.

1, 2부로 나누어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경연을 펼치며 축하 공연도 함께 예정되어 있어요.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그리고 참가상 9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상금은 부산 동구의 지역화폐인, '이바구페이'로 지급이 된다고 하네요. 각 팀의 열정적인 경연이 기대됩니다.

국민의례 후 김진홍 동구청장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됩니다. '북항시대 동구! 꿈을 현실로'라는 동구 슬로건을 강조하며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동구민 나아가 부산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초량 3동 팀을 시작으로 페스티벌의 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염원을 담아 각 팀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대를 빛내주었습니다.

먼저 만담 형식의 콩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우리 부산이 결국 유치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된 콩트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곧 현실이 되겠죠?

어린이들로 구성된 팀이 열심히 치어리딩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로 구성된 경연은 화합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동구민 등 많은 분들이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자리를 가득 채웠는데요. 500석 규모의 대강당의 좌석이 가득 차고, 서서 관람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줌바 댄스를 선보인 수정 4동 줌바팀의 공연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 곡의 노래에 맞춰 신나게 흔드는 줌바댄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게 만들었습니다.

난타 공연도 두 팀이나 솜씨를 뽐내었습니다. 박자를 맞추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 긴 시간 경연 준비를 해 온 참가자들의 노력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관객들 역시 무대에 집중을 하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두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라인댄스팀의 공연도 즐겁습니다. '2030 엑스포 부산에 유치해~!' 환호성과 함께 태극기를 열심히 흔들며 이 팀의 경연은 마무리되었는데요. 환호하는 모습은 11월에 개최 유치에 성공한 순간, 다시 한번 반복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1부가 끝나고 축하 공연도 펼쳐집니다. 글 아래 영상에 흥겨운 현장을 담아보았으니 영상을 참고하시면 될 거예요. 그리고 2부가 시작되어 역시나 신나고 재미있는 무대가 하나둘 이어집니다. 저도 동구민이지만 오늘 모인 동구민분들 정말 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너무 즐겁네요.

멋진 라인댄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모든 경연은 끝이 났습니다. 순위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열심히 했고 정말 재미있는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취재를 위해 방문했지만 어느새 저도 무대를 즐기고 있더군요.

심사위원들의 집계가 이루어지는 동안 가수 싸이버거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싸이의 커버 가수로 유명한 싸이버거는 본인 앨범도 발매하고, 부산 등 축제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가수인데요. 그 무대를 처음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군요.

흥이 넘치는 무대라 동구청 대강당은 축제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마치 스탠딩 공연을 연상하게 하네요. 오늘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페스티벌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었습니다. 저도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사라지는 경험을 했네요.

동구청장, 내빈, 심사위원들도 모두 무대로 올라와 축제를 즐겼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모두가 한마음입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외칩니다. 그리고 축제를 즐깁니다.

세계박람회가 부산에 유치가 된다면 AI, 6G, 스마트공항 등 조금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첨단 신기술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토록 갈망하는 세계박람회는 과연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요?

계산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경우 생산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 창출 50만 명 등 경제 유발효과가 6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기대효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무조건 부산에 유치해야 되겠죠?

최우수상은 가장 역동적이고 관객들의 호응을 많이 일으킨 줌바팀이 차지했네요. 정말 인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12개 팀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장장 3시간이 넘는 일정이었는데 시간이 금세 지나간 것 같습니다.

경연 무대를 짧게 담아 간단하게 영상을 만들어봤어요. 부족한 영상이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시기에는 충분하리라 봅니다.

오늘 동구에서 열린 페스티벌은 구민들의 열정을 모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응원하고 사회 전반에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확산, 고조 시키고자 열린 행사였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엑스포 유치를 향한 부산 시민들의 염원이 가득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부산시 뉴미디어멤버스의 일원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유치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여러분 응원합시다! 그리고 힘을 모읍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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