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니 순창군 곳곳에도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인데요. 한 해 동안 다양한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이 되어준 옥천골미슬관을 찾았습니다.

12월 옥천골 미술관에서는 천연염색전과 가족센터 전시가 함께 펼쳐졌는데요. 평소 옥천골 미술관에서는 회화 위주의 지역 작가 전시를 주로 만나 터라 군민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먼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1일까지 펼쳐진 쪽빛으로 물드는 조각보 ‘제5회 천연염색 전시회’부터 둘러보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원불교 순창교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업부가 후원해 문정현 교무의 지도로 이루어진 천연염색 작품 전시입니다.

전시장에는 16명의 회원이 정성껏 제작한 천연염색 작품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원불교 순창교당에서 천연염색을 배운 회원들이 만든 결과물을 전시하는 특별한 자리입니다.

전시관 한쪽에서는 천연염색 수강 회원들이 작품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요. 취재차 왔다고 하니 하던 작업을 멈추고 천연염색과 이번 전시 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랫동안 바느질을 업으로 하다 천연염색의 매력에 빠져 함께하고 있다는 임미자 회원은 “가리개 모빌의 쪽빛 하나를 내는데도 수십 번의 수작업이 필요하다. 천연염색은 자연에서 뽑아낸 천연재료로 색깔을 내므로 공을 들이지 않으면 원하는 고운 색을 만들 수 없다. 전시작품들은 원불교 순창교당에서 천연염색을 수강한 회원들 모두의 땀방울이 모인 작품이다”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기러기 보를 비롯해 스카프, 바늘 쌈지, 등까지 전시 작품들은 수준급이었는데요. 2017년부터 원불교 순창교당에서는 올해까지 6년째 지역주민들과 함께 천연염색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다문화 가족,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들이 함께 참여해 소통하면서 상품이나 작품으로 수익 창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연염색 전시 옆으로는 순창군 가족센터 작품 전시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손도손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진행되는 작품 전시도 함께 살펴볼까요?

가족센터 작품 전시는 다문화 어울림 문화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의 결과물인데요. 정성 들여 쓴 캘리그래피부터 프랑스 자수까지 다양한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천연염색 작품과 수공예전시를 통해 순창의 멋을 또 한 번 만날 수 있었는데요. 2023년에도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따뜻한 전시를 옥천골 미술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옥천골미술관

- 주 소 : 순창군 순창읍 남계로 81

- 운영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개관/월요일 휴관

- 문 의 : 063-650-1638

{"title":"쪽빛으로 물드는 천연 염색 전시, 옥천골미술관 천연염색전","source":"https://blog.naver.com/sunchang_story/222963380480","blogName":"순창군 공..","blogId":"sunchang_story","domainIdOrBlogId":"sunchang_story","logNo":222963380480,"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