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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인흥마을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찔레꽃 불두화 핀 풍경, 대구 달성군 나들이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일명 인흥마을은 조선시대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전통 한옥마을이에요.
봄에는 붉은 홍매화가, 여름에는 능소화가 피는 사계절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봄과 여름 사이 5월엔 푸릇함 속 하얀 찔레꽃과 불두화가 피어난 모습을 자랑한답니다.
담장 너머로 이어진 고택의 지붕 선, 고요한 마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지요.
조선시대 영조 때의 문신 문익점의 후손들이 정착하며 형성한 마을로, 약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 마을입니다.
문중의 중심인물 중 한 사람인 문중교(文重敎) 선생이 이곳 본리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마을의 기반이 다져졌고,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고택과 정자, 사당이 들어서며 마을이 점차 확장되었습니다.
정통 성리학 정신을 계승한 유교적 공간으로, 서당, 종택, 제청, 사당 등이 체계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전통 유교 마을의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실제로 마을 내 일부 고택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지금도 남평 문씨 후손들이 고택에 살거나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살아있는 역사 공간이라 불릴 만큼 의미가 깊습니다.
5월, 찔레꽃이 만개하면 인흥마을은 한 편의 시가 된다
5월의 인흥마을은 하얗게 핀 찔레꽃이 주인공이에요.
돌담 위로 수북하게 쏟아진 찔레꽃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향기로운 내음을 풍기며 마을 전체를 감싸안는 듯해요.
마침 파란 하늘에 몽글몽글 구름이 드리워져, 어디서 찍어도 인생 샷이 되는 곳이었답니다.
찔레꽃은 우리나라 전역의 들과 산, 마을 울타리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미과의 덩굴성 낙엽관목이에요.
보통 5월 중순경에 하얗고 작고 수수한 꽃을 다발처럼 피우며, 은은한 향기로 주변 공기를 맑게 해줍니다.
특히 오래된 돌담이나 고택 담장 위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찔레꽃은
옛 시골 정취를 그대로 담고 있어, 요즘 같은 봄날에 마을 산책의 정점을 찍게 해줘요.
인흥마을 담벼락 위로 흐드러진 찔레꽃을 보고 있자니, 그 풍경이 마치 옛 추억 한 장면처럼 느껴졌어요.
시골 할머니 집 마당 끝 울타리에 피어 있던 찔레꽃,
그 곁을 스치면 풍기던 은은한 향,
그리고 어릴 적 그 향기 따라 걷던 한적한 흙길까지…
꽃 하나로 마음이 울컥해지기도 하는 봄날이었답니다.
남평문 씨에 찔레꽃만 있는 줄 알았는데요, 인흥지 연못 주변에 동그랗게 핀 불두화도 있어요.
불두화는 마치 수국처럼 보이지만 수국보다 조금 일찍, 이렇게 5월 초~중순에 꽃을 피우고요.
진한 초록 잎 사이에서 몽글몽글 하얗게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우아했어요.
그리고 담장 옆 고택 앞에는 강렬한 색감의 장미가 포인트처럼 피어 있어, 한 장면 한 장면이 엽서 같았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퍼지는 강렬한 장미 꽃향기가 잊히지 않아요.
소박해서 더 아름다운 5월 남평 문씨 본리세거지
도심 속의 화려한 정원보다, 이렇게 담백하고 고요한 마을에서 피어난 꽃들이 훨씬 더 마음을 울렸던 하루였어요.
5월의 인흥마을은 바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따뜻한 햇살과 꽃향기 가득한 이 길 위에서, 나만의 봄을 만끽해 보세요 :-)
📸2025년 5월 8일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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