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 영주 소수서원 둘레길
소수서원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운영 시간: 매일 6월~8월 09:00–19:00, 9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3월~5월 09:00-18:00
🅿 주차 :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
📞문의 : 054-639-5852
🚗주변 가볼 만한 곳 : 선비촌, 선비세상, 금성대군신단, 봉도각
영주 소수서원 , 조용한 길 위에 감성이 스민다
영주시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1543년에 주세붕이 안향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고, 1550년에 중종으로부터 '소수서원'이라는 현판과 서적, 노비 등을 하사받으면서 ‘사액’을 받은 첫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 교육의 시작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수서원은 단순히 교육 공간을 넘어, 성리학의 이념을 퍼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건축 양식도 꽤 고풍스러워서 문화재적 가치도 높아 2019년에는 우리나라 8곳의 서원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한옥, 한복, 전통음식 등 한국 고유의 문화 요소에 대한 젊은 층의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수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은 사진 촬영에 적합하여,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감성 여행지'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 힐링과 감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둘레길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수서원은 자연과 어우러진 고요함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힐링과 자기 성찰의 공간으로서 매력적인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소수서원은 머물러 배우는 곳이라고 한다면, 둘레길은 걸으며 깨닫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주 소수서원은 자연과 여유를 즐기려는 기성세대뿐 아니라 K-문화에 관심이 많아진 MZ 세대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서원 뒤로 이어지는 소수서원 둘레길은 걷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숨은 코스로 알려지면서 천천히 걸으며 산책을 즐기기도 합니다.
소수서원 입구부터 시작하여 탁청지, 경자바위, 취한대를 따라 원형으로 이어지 듯한 산책길은 30~40분 정도면 천천히 돌아볼 수 있고, 대부분 완만한 길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탁청지는 고요한 연못으로, 푸른 하늘이 물에 비친 풍경이 인상적이라는데 지금은 수련이 자라고 있어 푸른 하늘을 물속에 감추고 있습니다.
물가에 앉아 잠시 머무르다 보면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 들어 언제나 나의 힐링 스팟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죽계천 건너 보이는 경자바위에는 ‘공경할 경(敬)’자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마치 강조라도 하듯 빨갛게 씐 글자에 부족한 나를 돌아보게 하며 자연과 배움이 만나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죽계천 위 무색의 꾸밈도 하나 없는 정자, 취한대.
안향이 술에 취해 시를 읊었다는 고사가 전해지기도 하며, 물소리와 바람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풍경을 마신다’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푸른 하늘을 비춘다는 탁청지의 물이 마음을 비춘다면 수백 년 물가에 선 경자바위의 ‘경(敬)’은 나를 바로잡게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탁청지나 취한대에서 찍는 풍경 컷은 감성 있게 담을 수 있어 MZ 세대 사이에선 ‘감성 포토스팟’으로도 인기입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영화의 단골 촬영지가 되었던 이유를 말해줍니다.
전통과 자연, 사유와 감성이 함께하는 소수서원, 둘레길에 서면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을 걷게 해주는 길이 됩니다.
빠르게 변하는 일상 속에서 조용한 힐링 여행지를 찾는 분들께 소수서원은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풍경을 보고, 사진을 남기고, 마음으로 기억할 수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전통과 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혹은 혼자 조용히 걷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영주 소수서원 둘레길, 꼭 한 번 걸어보세요.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남기고, 마음으로 기억하는 힐링 여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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