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데이트코스! "고려궁지"부터 "외규장각"까지, 하루 만에 즐기는 역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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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섬 전체가 문화와 역사가 함께 어우러져

볼거리가 많고, 바다와 산까지 있어서

데이트코스로 좋은 곳들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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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도 훌륭한 당일치기 데이트코스가 되겠지만,

오늘은 낭만적인 데이트코스 한곳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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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고려궁지"와 "외규장각"입니다!

강화도에 있는 수많은 역사 유적 중에도

"고려궁지"는 유독 마음 깊이 울림을 주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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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려와 조선

두 시대에 걸쳐 중요한 공간이자

전략적 요지였다는 점이 참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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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과 국난 극복의 교훈이 있는 곳으로,

고려의 숨결과 역사를 지키려는 조선의 정신이

남아 있는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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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성인 기준 1,200원이고

할인 대상이 있으니 사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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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자마자 소담한 정원이 맞이해 주는데요:)

아직 만개는 아니지만 철쭉과 함께 연둣빛 수목들이

기분을 맑게 해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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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궁지"는 1232년, 몽골군의 침입에 맞서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기며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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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9년 동안 고려 왕실이 머물렀던 임시 수도였고,

궁 뒤편 산 이름도 개성의 송악산과 같은

"송악(松岳)"이라 불릴 만큼, 기억과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 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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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 또한 전략적입니다.

가파른 언덕 위에서 강화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위치는 왜 이곳이 몽골에 맞서 싸우기 위한

최적의 장소였는지를 알려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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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 내려다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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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조선시대가 되자,

이 궁궐터는 다시 의미 있는 공간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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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가 바로 조선 정조가 세운 왕실 도서관,

"외규장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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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벗고 "외규장각"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외규장각 관련 다양한 역사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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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1782년, 왕실의 서적과 의궤를

보관하기 위해 외규장각을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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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침입하면서 외규장각은 불타고,

수많은 서적이 약탈당하여 프랑스로 반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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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의궤’는 오랜 협상 끝에 프랑스에서

반환됐고, 지금은 다시 한국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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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외규장각 건물은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발굴 조사를 거쳐,

2003년에 복원된 모습입니다!

복원된 건물이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조선의 문화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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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데이트코스 중 하나로,

우리의 역사와 민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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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코스인 "고려궁지"와 "외규장각"을 중심으로

산책하다 보면 오래된 보호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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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들은 불에 타거나 무너졌지만,

이 나무들은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없이 그 모든 세월을 지켜보며 서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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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는 가지 사이로 조용히

지나온 시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모습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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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외에도 "강화유수부 동헌"을 비롯해

"강화동종"과 같은 국가유산들이 함께

자리 잡고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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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전 고려의 숨결과 역사의 무게가 남아있는

강화 고려궁지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조용한 시간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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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오래된 이야기들과

함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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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궁지, 외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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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전현수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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