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소셜미디어 시민홍보단 신선호

거제면 문화공간 : 모음


거제면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탄생했습니다. 문화예술인이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문화공간: 모음'입니다.

최근 문을 연 문화공간 모음은 거제향교 옆 소담한 주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낮은 담벼락으로 이어지는 거제면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주하는 하얀 단독 주택, 그곳이 모음입니다.

모음은 박순영 기획자와 박지혜 예술가 부부가 함께 꾸리는 문화공간입니다. 서울에서 온 부부는 사계절 꽃이 피는 거제가 좋아 3년 전 거제로 왔습니다. 이곳에서 부부가 꽃피운 공간 모음은 앞으로 문화예술인이 활동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됩니다. 문화예술사업을 기획하고 예술인 양성을 위한 연구와 교육 그리고 지역 미술 문화 활성화를 위한 미술전시회와 다양한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문화공간의 이름 모음에는 부부의 이런 마음을 담았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가치를 모음, 자음을 소리나게 하는 모음, 문화와 예술을 삶과 이어주는 모음 등의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모음의 첫 전시는 박지혜 작가의 개인전 '거제, 열두 달 꽃을 피우다'입니다. 거제 곳곳을 다니며 마주친 거제의 꽃들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제1전시실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꽃들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계절마다 길에서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꽃들입니다. 수양천길에서 만난 동백꽃, 간덕천에서 발견한 금계국, 눈여겨 보아야 만나는 봄까치 꽃 등. 작가가 계절마다 거제 곳곳에서 마주친 꽃들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꽃들이 이렇게 그림으로 옮겨지니 아름다움이 배가 됩니다. 새삼 내가 이렇게 예쁜 곳들이 가득한 거제에 살고 있음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2전시실은 꽃이 그림으로 담겨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난로 옆에 앉아 거제의 열두달 꽃을 그린 영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다보면 그림을 잘 그리진 못하지만 나도 한 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전시 공간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향기와 풍경을 상상하면 충분히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시는 화, 수, 목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오는 19일(목)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실의 다른 공간은 작가의 작업실입니다. 맞은편은 모음의 사무실입니다. 한쪽은 공유주방으로 쓰일 예정으로 주방 창문을 열면 나오는 마당의 벤치와 함께 열린 모임공간으로 쓰일 계획입니다. 안쪽은 다락방으로 다양한 문화교육 등이 이뤄지는 사랑방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정비 중으로 공간이 모두 다듬어지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사뭇 기대됩니다.

텃밭으로 사용됐던 뒷마당은 거제의 열두달을 피운 꽃들과 나무로 꾸며졌습니다. 계절마다 피어날 꽃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거제의 열두달을 담은 굿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열두달 꽃을 담은 그림 엽서와 그림으로 꾸며진 달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문화공간 모음은 앞으로도 뒤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저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왔는데 반대편으로 나가니 바로 향교가 나왔습니다. 향교가 좋아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주차는 길가나 향교 옆에 하면 될 것 같아요. 요즘 문화향기가 피어오르는 거제면은 모음 외에도 거제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습니다. 기성관과 거제향교, 거제면 오일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거제면을 찾아 문화 산책 거닐어보세요.

주소 거제면 기성로 47-2

전화 055-950-0617

홈페이지 artplanmoum.com

인스타그램 @artplan_mo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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