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창원 팔용산 돌탑 하나에 마음을 얹고 등산 시작
”돌 하나에 담긴 그리움 따라 걷는 5월의 길”
돌탑 공원을 따라 팔용산으로
어느 5월, 여름 같은 더위 속에 창원 팔용산을 찾았습니다.
주차는 돌탑공원 인근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해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반겨준 건 싱그러운 초록 잎과 작은 들꽃들.
은은한 꽃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새소리는 마음을 간질입니다.
팔용산 코스 & 정보 정리
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산 172-3
해발고도 : 약 328m
출발지 : 돌탑공원 (주차 가능)
코스 : 돌탑공원 – 쉼터 – 전망 포인트 – 정상 – 절 – 약수터 – 하산
난이도 : 쉬움 (초보자, 가족도 OK)
소요 시간 : 왕복 2시간~2시간 30분 (천천히 걸었을 때)
돌 하나에 담긴 깊은 이야기, 팔용 돌탑공원
팔용산 등산로는 '돌탑공원'에서 시작돼요.
그저 장식처럼 보였던 돌탑들엔
사실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팔용 돌탑공원의 유래
“팔용산 돌탑은 이 산자락에 거주하는
이삼용 씨가 이산가족의 슬픔을 느끼고,
돌 하나하나에 지극정성을 담아
남북통일의 마음으로 쌓은 것입니다.”
하나의 돌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사람의 정성과 간절한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기도라고 생각하니
그 길을 걷는 발걸음부터 조심스러워졌어요.
돌탑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마음도 조용해지는 기분,
그 자체로 참 힐링이 되더라고요.
걷는 길 위의 작고 특별한 발견들
팔용산 등산로는 전반적으로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는 난이도예요.
경사가 심하지 않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 그늘 길도 많아요.
걷는 중엔 귀여운 나뭇가지 모양의
벌레도 발견했어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란 게
이런 순간에서 느껴지는 것 같았죠.
그리고 산길에는 소박한 약수터도 하나 있어요.
내려오는 길에 목이 너무 말라,
손부터 깨끗이 씻고 시원한 물을 호로록—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그 물이 정말 꿀맛이었답니다.
마산과 창원이 내려다보이는 풍경, 그리고 쉼
조금 더 오르면 큰 나무 아래에서
탁 트인 뷰 포인트를 만나게 돼요.
멀리 펼쳐진 마산과 창원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그 풍경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고만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순간만큼은 머릿속이 텅 비는 느낌.
태극기가 반겨주는 팔용산 정상
정상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높이 펄럭이는
태극기와 삼각점이에요.
작은 산이지만 올라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
정상에서의 풍경은 그 자체로
감동과 성취감이었어요.
절에서 마무리하는 조용한 기도
하산길엔 작은 절 하나가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어요.
자연 속에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기에
정말 좋은 공간이에요.
그곳에서 잠시 앉아 짧은 기도를 올리고 나니
몸도 마음도 정돈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팔용산은 ‘걷는 산’을 넘어선다.
팔용산은 걷는 것 그 자체보다
느끼고 생각하게 만드는 산이에요.
돌탑에 담긴 이산가족의 이야기,
그 마음을 따라 걷는 길,
꽃과 나무, 그리고 시원한 약수 한 모금까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길을 걷는 동안 내 마음도
천천히 정리된다는 것입니다.
봄의 끝자락, 팔용산에서 받은 위로를
여러분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추천 포토존
돌탑공원 약수터 옆길
안내판 앞에서 마음 담은 컷
창원 시내 전망이 보이는 나무 쉼터
정상 태극기 인증샷
약수터에서 한 모금 마시고 활짝 웃는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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