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가볼 만한 곳,

대전광역시 최초 사액서원

'숭현서원지'

대전 유성구 원촌동(엑스포로251번길 36)에 위치한 대전광역시 기념물인 숭현서원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숭현서원지는 1992년 7월 22일 대전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원촌동은 보통 서원말이라고 불렸습니다. 숭현서원의 전신은 회덕의 충절 지사인 김정, 정광필, 송인수 등 세분의 명현을 모시는 사우였습니다.

대전시는 이처럼 유서 깊고 교육적 가치가 높은 유적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고 배울 수 있게 하려고 1994년부터 복원하였습니다.

사당, 강당, 동제, 서재 등이 완전히 갖추어진 숭현서원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유림회관과 더불어 선조들의 충절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번 사진을 통해 살펴볼까요?

숭현서원지에 도착하면 맞이하는 홍살문과 뒤편 중앙에 보이는 영귀루가 맞이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전통의 문화와 디자인이 그대로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홍살문 옆에는 '하마비'가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본 교육기관의 격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위의 하마비와 별개로 이 근방에는 전민동이 있으며, 원래 이름은 정민역으로 조선시대 교통수단인 말을 이용할 수 있던 교통 요충지로 삼남과 서울을 잇는 교차로를 역할을 했었습니다.

이어서 숭현서원지 문루 옆에는 숭현서원에 대한 설명과 복원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본 서원은 정확히 초창 시기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지만 배향 인물 중 시기가 가장 늦은 규암 송인수가 서거한 1547년을 기준으로 볼 때 16세기 후반에 창건된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귀루는 위의 안내판처럼 대전은 양반의 도시라는 느낌을 그대로 설명해주었습니다.

문루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있는 입교당과 동재, 서재를 볼 수 있습니다. 입교당은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라는 뜻으로 학문을 배우고,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지내는 기숙사와 같은 공간으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왼편에 숭현서원 묘정비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숭현서원지의 내력이 적힌 비로 1625년 상촌 신흠이 짓고, 1667년 우암 송시열 선생님이 덧붙인 내용을 동춘당 송준길 선생님이 글씨를 쓴 숭현서원 묘정비입니다.

서원에 있는 묘정비는 서원을 복원하면서 2001년에 모사하여 놓은 것으로 현재 관련된 문서인 숭현서원 심원록은 대전시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며, 자세히 보면 훼손된 부분은 네모 칸 박스로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옆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당과 별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별사는 1641년 죽창 이시직과 야은 송시영 두 분이 서원 안에 배향되었다가 1667년에 본당으로 올려 동서로 배향하였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사당 건물에 8현(정광필, 김정, 송인수, 김장생, 송준길, 송시열, 이시직, 송시영)을 배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숭현서원의 아름다움도 남기기 위해 곳곳에 핀 아름다운 꽃들도 함께 담아 보았습니다.

조선시대 16세기 후반에 창건된 숭현서원지를 보며, 교육을 목적으로 향사한 이곳이 대전을 과학의 도시로 발전하게끔 발돋움이 된 지역과 함께 교육의 가치를 크게 느껴지는 곳이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 문화 탐방을 이곳 조선시대 교육기관 '숭현서원지'에서 보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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