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시민에게 돌아온 동학사 계곡
막바지 여름,
시원한 동학사 계곡에
발 담그고 가세요
벌써 다음 주면 가을입니다. 피서는 다들 잘 다녀오셨어요? 올여름은 날씨도 워낙 변덕이 심해서 온전하게 피서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계곡에 한번 가 봐야 하는데 하고 벼르다가 시간이 다 지났지 뭐예요. 아마도 계곡 찾아가려면 멀기도 하고, 바가지 상술에 편하게 쉴 곳도 찾기 힘들어서 미룬 것 같아요.
동학사 주차장을 지나 음식점 골목이 시작되는 곳의 개울은 숲이 무성한 그냥 개울이었는데요. 어느새 이렇게 깨끗한 물이 흐르는 쉼터로 변해 있었네요. 쉽게 찾을 수 있고, 자유롭게 쉴 수 있으니 정말 여름철 명소가 되겠구나 싶습니다.
토요일마다 공주시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천년 고찰 동학사를 지납니다. 동학사 입구에서 계룡시로 들어서다가 문득 파란 하늘이 예뻐서 동학사 진입로라도 좀 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방향을 돌렸습니다. 동학사는 계룡산에서는 가장 유명한 곳이지만 사실 벚꽃 피는 봄과 단풍철, 그리고 주말 외에는 손님이 많이 찾지 않습니다.
길의 맨 위는 음식점 거리인데요. 이곳은 음식점을 찾는 손님만 주차를 할 수 있어서, 보통은 아래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갑니다. 주로 전통적인 백숙이나 고기 종류를 주로 파는 음식점이 주를 이루고, 계곡에 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은 공유 공간인 계곡을 이용할 수 없게 합니다.
못 보던 사이에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들어섰네요. 놀라운 일은 커피숍만 손님만 북적인다는 거예요.
음식점 거리를 지나자 한가로운 숲길이 이어집니다. 동학사 매표소까지 짧은 거리를 걸어도 숲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된다면 동학사까지 계곡을 끼고 걷는 길도 추천합니다. 이 길을 걸으면 계곡물소리가 재잘거리며 말을 걸어오는 듯하지요.
큰 산들은 계곡이 많아서 여름이면 사람들이 쉬러 많이들 가는데요. 계룡산은 마땅한 계곡이 없습니다. 그나마 동학사 계곡이 괜찮지만 매표소 위에 있어서 여러가지 제약이 많습니다.
물도 맑고 조금 깊은 곳은 녹색으로 일렁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더 깊은 연못이 형성되어 있어서 튜브를 타고 놀 만합니다.
아래로 내려와 보니 예전 주차장 자리를 모두 없애고 산책로로 만들었습니다. 훨씬 여유로워 보입니다.
나무 계단을 내려가자 맑은 물이 보입니다. 물은 얕고 맑아서 발 담그고 쉬어 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풀숲이라 보기도 안 좋았었는데, 이곳부터 아래로 계곡이 정비되어 계곡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나무다리 아래는 여름 내내 명당이었겠습니다. 간단하게 간식을 준비해서 쉬어가기 좋아 보입니다. 아이들이 놀다 간 자리에는 물을 막아 놓은 돌담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계곡의 위를 올려다보니 음식점 거리 뒤편으로 맑은 물이 흐릅니다. 아이들과 튜브를 타며 노는 분들도 보이고요. 발을 담가 보니 물도 차가워서 금세 몸이 시원해집니다.
어느새 여름이 막바지입니다. 맑은 계곡에서 발 한번 담그고 싶은 분들은 동학사 계곡 추천합니다. 주차장에서 가까운 개울이 모두 계룡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입니다.
계룡산 동학사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462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수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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