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전북 섬 여행 추천 - 인스타 감성 넘치는 무녀도
쥐똥섬 & 무녀 2구 마을버스
인스타 감성이 가득가득
여행의 시작은 ‘부러움’에서 시작될 때가 많습니다. 퇴근길, 누군가가 인스타에 올린 여행 사진 몇 장에 홀딱 반해 넋 놓고 보게 되죠. 정말 원초적이고 직관적으로 우리는 말합니다. “아, 여기 가보고 싶다~~~” 그렇게 제 스마트폰에 캡처된 여행 사진은 차고도 넘칩니다. 그중 가까운 곳부터 가보자 하는 마음에 요즘 ‘인스타 감성 넘치는 전라북도 여행지 도장 깨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TV프로그램 ‘생생정보통’ 미스터리의 ‘사진 한 컷’처럼 저 역시 나만의 감성으로 ‘사진 네 컷’을 찍고 있습니다. 이번에 홀딱 반한 여행지는 무녀도 쥐똥섬과 인스타 감성 넘치는 무녀 2구 마을버스입니다. 해외라 해도 믿을 만한 경치와 감성, 유리알처럼 깨끗한 바다, 고군산군도의 어나더 클래스를 보여주는 무녀도로 떠나봤습니다.
새만금 남북도로에서 멋짐 폭발😎
고군산군도 가는 길이 무척 편리해지다 못해 세련돼졌습니다. 군산에서는 새로 개통된 새만금 남북도로를 타고 갈 수 있고요. 김제에서는 새만금 동서 도로가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부안에서도 새만금 방조제를 통해 편히 갈 수 있는데요. 저는 새만금 남북도로를 타고 무녀도로 향했습니다. 새롭게 개통된 왕복 8차선 도로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여행 드라이브 기분이 절로 났습니다.
새만금 남북도로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가 도로의 멋짐은 한껏 극대화합니다. 새만금 만경 대교(1,968m) 구간에 자리한 아치교는 세계 최초로 활을 뒤집어 놓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의 물길을 표현한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그냥 멋짐 폭발입니다. 이 도로를 달리고 있는 저도 왠지 멋져지는 것 같은 기분은 착각일까요? 😉 이럴 땐, 선글라스 끼고 살짝 창문을 내려야 합니다. 도로에서부터 인스타 감성은 넘칩니다. 😎
여기 외국 아닌가요...?✨
무녀 2구 마을버스
한껏 뽐내며 드라이브하고 도착한 곳은 무녀 2구 마을버스 카페였습니다. 카페를 넘어 무녀도의 핫 플레이스라 해도 될 정도입니다. 각종 SNS를 도배한 이곳은 작은 아담한 섬의 감성을 품고, 외국 분위기가 절로 감도는 독특한 감성 카페입니다. SNS에 쓰여 있는 여행자의 댓글이 이곳을 단번에 깔끔하게 설명했는데요. 딱 떨어지는 문장이라 그대로 옮겨봤습니다.
완전히 신박하고 예뻐서 놀랐어요.
버거를 바다가 보이는 버스 카페에서 먹으니
외국에 여행 간 느낌이고
아주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추천합니다.👍👍
- 무녀 2구 마을버스 SNS 후기 中 -
미국 스쿨버스를 개조한 버스 카페 자체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미드 청소년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옐로우 버스, 핑크 버스, 블루 버스가 무척 이색적입니다. 전에 없던, 신선하고 색다른 것들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버스 안에 직접 들어가 간단한 식사와 음료도 마실 수 있는데요. 버스에서 즐기는 티타임은 이곳에 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사진은 물론, 버스 밖에 풍경이 바다이기 때문에 눈은 호강합니다. 어느 각도에서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니 이곳이 인스타 성지가 됐나 봅니다.
넓은 잔디밭 위 하얀 파라솔에서 즐기는 시간도 황홀합니다. 잔디밭 위에 달린 전구가 한몫하는데요. 낮에도 환하게 불을 밝혀 더 반짝이는 풍경에 반하게 됩니다. 실내, 야외 등 쉬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많아 어디 앉을지도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수제 버거도 주문했는데요. 직접 구운 고기 패티와 토마토, 양파, 피클, 치즈 등 신선한 재료가 오롯이 들어갑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맛있는데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은 요즘 MZ 세대가 좋아한다고 하죠.
버스 카페 옆에 마련된 이색적인 배도 있는데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살짝 흔들흔들하며 진짜 배에 올라탄 느낌을 자아냅니다. 배 끄트머리로 가면 무녀도 바다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그 풍경 또한 예술이라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습니다.
또 이곳은 바이크도 대여할 수 있었는데요. 다시 온다면 바이크를 대여해 무녀도 마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멋질 것 같습니다. 조용하고 작은 어촌 마을이 무녀 2구 마을버스 덕분에 알록달록 아기자기 빛나고 있었습니다.
여기 진심 서해 맞나요..?👀
무녀도 쥐똥섬
외국 감성을 한껏 느끼고 바로 코앞에 있는 바다로 가봤습니다. 무녀도 바다 벤치에는 ‘무녀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이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무녀도 쥐똥섬이 보였는데요. 무녀도 쥐똥섬은 물때에 따라 바닷길이 열려 모세 길이라 불리기도 하며 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바닷물이 가득 찼을 때 이곳을 방문했는데요.
바닷물 위에 자리한 쥐똥섬의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여기가 진심 서해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물이 유리알처럼 깨끗했는데요. 그 이유는 모래사장이 갯벌이 아니라 돌이라는 그런 듯했습니다. 돌의 모양과 크기도 하얗고 예뻤습니다. 바다 풍경 안에 멀리 파라솔도 보였는데요. 그곳에서 해물라면과 파전, 음료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바다와 쥐똥섬을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더 없는 힐링 아닐까요? 무녀도 파라솔도 인스타 감성을 제대로 품고 있었습니다.
작고 아담은 어촌 마을 무녀도. 예전엔 배를 타고 갔던 곳이 이제는 차와 버스로 얼마든지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해외라 믿을 법한 카페와 가슴속까지 시원한 바다 뷰에 인스타 감성 사진을 연신 찍었는데요. 자, 사진도 듬뿍 찍었으니 이제 올려볼까요?
글, 사진=박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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