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여주에서 뭐 하지? 아이들과 가볼 만한 명성황후생가 다도 체험!
여주시민기자단│홍명진 기자
역사 체험과 다도 체험을 함께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한 해에 1천만 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여주 여행의 매력은 아울렛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사 체험이나 관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멀지 않은 명성황후생가유적지는 여주 역사 체험 명소 중 하나이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된 명성황후생가는 고종황제의 비 명성황후 민 씨가 태어나 8세까지 자란 집이다. 안채와 행랑, 사랑, 별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이곳에 들르면 전시관도 둘러보고 감고당 사랑채에서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 명성황후생가유적지 다도 체험에 다녀왔다. 올 3월 16일부터 다시 시작한 다도 체험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감고당은 조선시대 숙종이 인현왕후의 친정을 위하여 지어준 집이다. 인현왕후의 부친인 민유중이 살았으며, 인현왕후가 폐위된 후 거처한 곳이다. 이후 대대로 민 씨가 살았으며, 1866년(고종3) 이곳에서 명성황후가 왕비로 책봉된다. 명성황후는 과거 인현왕후의 일을 회상하며 ‘감고당(感古堂)’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감고당은 본래 서울 종로구 안국동 덕성여고 본관 서쪽에 있었으나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대 학원장 공관 자리를 거쳐 여주시의 명성황후 유적 성역화 사업에 따라 현재의 자리로 이전·복원되었다.
바로 이 감고당 사랑채에서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다. 시간에 맞게 방문하면 황선자 원장님과 정연숙 선생님이 환하게 맞아주신다. 오래된 조선시대 한옥에 발을 올려보면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사대부 아낙네처럼 조심스러워진다.
준비된 자리에 앉아 원장님의 명성황후 생가와 감고당에 대한 간단한 설명, 다도의 자세, 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다도 체험에 대한 마음 준비를 한다.
좌식 체험이라 두 시간은 조금 힘든 시간이지만, 방문객의 연령에 따라 완급을 조절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요즘 시대에 맞추어 점차 입식 체험으로 바뀔 것이라는 귀띔이 있었다.
미리 준비된 좌석에 앉아 용어를 배우고 천천히 한 단계 한 단계 원장님을 따라 해보며 차를 우리고 마시는 시간은 바쁜 일상과는 많이 다르다. 차를 우려내는 순서마다 차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시간은 이 시대와는 역설적으로 느리게 가고 있음을 느껴볼 수 있다.
차의 빛과 향, 맛에만 집중하며 평화를 느끼고 싶은 여주시민들도 기회를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경험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다도 체험은 6세 이상, 20명 내외의 단체 체험도 가능하며 무료로 운영된다. 현재 4월 체험을 신청받고 있고, 5월 이후 체험 예약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문화공연팀(031-881-968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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