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기자단] 라면, 햄버거를 먹으면 숲이 사라진다고?

[오하선 기자]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허산 숲길 ⓒ 오하선 기자

지구 온난화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180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지구의 온도는 1970년 0.4도에서 2025년 현재

1.5도 이상으로 올라 지구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지금처럼 지구 온도가 계속 상승하면 식량난,

물 부족, 대기오염, 해수면 상승 등 여러 심각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환경을

보호해야 하고 위험성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 보호,

환경 파괴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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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책은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이다. 이 책에는

겨울, 봄, 여름, 가을에 일어나는 다양한 기후위기

상황들을 설명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과 심각성을 알려주는 이 책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장 큰 관심을 끈 부분은 책

제목과 같은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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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표지 ⓒ 오하선 기자

책에서는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원시림 이야기를 소개했다.

칼리만탄섬 원시림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 보존된 숲이었다. 하지만 라면을

만드는 데 쓰이는 기름인 팜유 농장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숲을 태웠다. 팜유는 기름야자에서 뽑아낸

기름으로, 가장 싸고 보관하기 편한 장점이 있다.

팜유 농장 때문에 숲에 살던 오랑우탄이나 식물이

죽어갔다. 사람들이 라면을 많이 먹을수록 팜유를

많이 만들어야 하고 이 기름 농장을 위해

더 많은 숲이 태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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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는 또 있다. 신문과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서도 팜유 농장 때문에 많은 숲이

파괴됐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트리파 삼림도

세계적인 오랑우탄 서식지였다. 하지만 팜유

회사들에 의한 무단 개발과 방화로 숲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특히 2007년부터 팜유 농장 확장을 위한

벌채가 본격화되면서 수천 헥타르의

원시림이 사라졌다.

김포시 구래동 한 대형 마트에 전시된 라면들 ⓒ 오하선 기자

국내에서 판매 중인 라면 원재료를 살펴보면 말레이시아산 팜유가 들어있다. ⓒ 오하선 기자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사라왁주도 마찬가지다.

보르네오섬의 원시 우림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 숲이었지만 현재는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

이 중에 팜유 공장으로 바뀐 지역은

1,000만 헥타르 이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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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살고있는 김포시의 전체 면적이

1만 199.73k㎡인데 이를 헥타르로 바꾸면

약 101만 9,973헥타르다. 김포시의 10배가 넘는

크기의 숲이 사라진 것이다. 라면뿐만이 아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즐겨 먹는 햄버거도 환경을

파괴하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햄버거 속

고기 패티는 돼지, 소, 닭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가축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땅이 필요하다.

햄버거 1개를 만드는데 1.5평 정도의 숲이

사라진다고 한다.

김포시 마산동의 한 카페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패티는 햄버거 필수 식재료다. ⓒ 오하선 기자

그 결과 소, 돼지 등을 키우는 농장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의 50%라고

한다. 또 소, 돼지가 뀌는 방귀 속에는 메탄이

들어있다. 이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3배나 많은

온실효과를 가져온다. 결국, 우리가 라면이나

햄버거를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많은 숲이 사라지는 것이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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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일생 생활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 가족은 카페에 갈 때 항상 텀블러를 챙긴다.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다. 또 방에서

나올 땐 항상 전등 스위치를 끈다. 안 쓰는 전원

플러그도 뽑고 있다. 이밖에 양치나 세수할 때

수돗물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핸드폰 와이파이를 꼭 끄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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