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부산시보]“창업, 될 때까지 지원한다”
1조원 벤처펀드 활용 체계적 지원
창업기업 성공 가능성 ‘업’
혁신적 창업 생태계 구축
‘내 꿈이 이뤄지는 부산’으로
부산창투원 출범 의미
“부산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저와 팀원들은 믿어 의심치 않지만, 부산에서 투자 받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부산에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중에 빛도 못 보고 사라지는 아이디어들이 너무 많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부산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부산을 떠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창업했거나, 창업을 꿈꾸는 창업가의 고민이 ‘옛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부산창투원’이 지난 4월 9일 공식 출범, 창업가들의 고민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해 창업의 꿈을 이룰 때까지 지원에 나서기 때문이다.
‘부산창투원’은 지역 창업 생태계가 막힘 없이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도록 사령탑 역할을 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공공기관. 그동안 여러 기관이 각기 특성에 따라 추진했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 창업기업이 초기 자금부터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제때 제대로 된 지원을 신속·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창투원’은 그동안 부산시가 혼신의 노력으로 키워온 역대 최고의 창업지원 역량을 적극 활용, 창업기업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최근 부산의 창업기업 투자 역량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부산시가 조성한 1조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지역기업에 최대 20%까지 출자 가능한 ‘지방시대 벤처펀드’인 1천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등 든든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은 비수도권 유일 금융중심지로 대규모 펀드 조성을 통한 창업투자가 가능하다.
부산은 창업기획자(AC)와 벤처캐피탈(VC) 네트워크가 활성화돼 있고, 창업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과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업활동(IR) 기회를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창업기업의 기업상장(IPO)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창업가가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충분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부산은 창업기업이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대규모 창업 공간과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창업기업이 연구·개발·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산업별 실증 테스트베드도 운영 중이다.
부산은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창업기업이 지역산업과 연계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해양·물류, 스마트시티, 친환경 모빌리티, 전력반도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부산이 강점을 가진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창업기업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은 창업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생활비, 네트워킹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창업기업 종사자들이 생활의 터전을 잡고 살기에 좋은 정주 여건을 갖춘 도시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부산창투원’은 이러한 ‘창업 도시 부산’의 매력을 활용해 더 많은 기업과 투자자가 부산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혁신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조성한 펀드를 활용해 창업기업에 자금을 적절히 공급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해외 투자사의 자본을 유치해 창업기업에 동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2천억원씩 5년간 1조원 펀드를 신규 조성해 지역 창업 생태계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창업 공간도 기존 170여 공공 창업시설 입주 공간을 500여 곳으로 늘려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부산창투원’은 이를 통해 2030년 창업기업 가운데 기술창업기업 비율을 5.2%에서 6.4%로, 벤처투자 지역 비율을 2.3%에서 4.9%로 키워 부산을 아시아 창업 도시 10위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다.
‘부산창투원’ 첫 지원사업 창업기업 참여 ‘러시’
공모 평균 경쟁률 6.2대 1
유망 창업기업 153곳 선정
성장 단계별 지원 강화
교육·컨설팅·투자 실질적 도움
부산 창업 생태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창투원’의 첫 지원사업에 창업기업이 대거 몰렸다.
‘부산창투원’은 지난 3월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2025 부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했다. ‘부산대표 창업기업’ 선발도 함께 공모했다.
‘부산창투원’ 출범으로 지원체계를 통합해 처음 진행한 이번 지원사업 공모에는 창업기업이 대거 몰려 평균 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창투원’은 심층 평가를 통해 ‘부산 창업패키지 지원사업’ 대상 120개사와 ‘부산대표 창업기업’ 33개사를 선정했다.
‘부산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상시 참여할 수 있는 ‘창업 온(ON) 패키지’ △예비창업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비창업 패키지’ △3년 이내 기술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 안착을 위한 종합 보육(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초기 창업 패키지’ △창업 7년 이내(신산업분야 10년 이내) 지역 유망 창업기업의 확장에 필요한 심층 지원 ‘창업도약 패키지’로 구성돼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창업 온 패키지’는 창업 교육부터 경영‧세무‧법률까지 분야별 전문가 자문, 투자자 교류 등을 지원한다. 참여 방법은 온라인 부산창업포털(www.busanstartup.kr) 또는 오프라인 창업카페(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예비창업 패키지’는 1인 최대 2천만원까지 사업자금과 기업역량 강화 교육, 투자자 교류 등을 지원한다. 대상 기업은 우수기업 평가를 통해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초기 창업 패키지’는 사업자금 최고 5천500만원과 입주 공간(티움)을 무상 지원하고, 기업역량 진단 등 종합적인 보육(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 사업 안착을 돕는다. 우수기업은 평가를 통해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업도약 패키지’는 사업자금 최대 5천만원(기본 1천600만원 내외)과 기업 진단, 비즈니스모델(BM) 점검, 기술이전 등을 지원한다.
‘부산대표 창업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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