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맛집/단장면 맛집) 정말 정말 맛있는 단장면 맛집 '속씨원한할매대구탕'

며칠 전 지인과 함께 밀양 표충사를 다녀오면서 식사를 해야겠는데

어디를 가나 하면서 드라이브 겸 도로 위를 달리는 중에 눈에 들어온 '대구탕'이라는 메뉴에,

"아! 대구탕!"

하면서 차를 멈추고 들어간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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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에 바로 붙어있는 식당은 오가는 사람들의 접근이 쉽고 또 눈에 띄는 간판으로 왠지 손님들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

출입문 앞에는 이곳이 밀양사랑상품권 가맹점과 1인 식사 가능하다는 알림이 붙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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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신고 들어가는 식당 내부는 손님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아서,

'어라~ 맛이 없는 집에 들어온 거야?'

하는 불안한 생각이 밀려들기 시작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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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가기도 뭣해서 일단은 대구탕을 주문하고는 식당을 휘~~~ 둘러보았네요.

단체 손님들이 와서 식사를 해도 될 만큼 식사할 공간이 제법 넓었고, 음식값도 너무 비싸지도 않은 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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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 맛이 적고 담백해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구는 지방함량이 다른 생선보다 적기 때문에

비린내를 싫어하는 저도 가끔 찾아서 먹기도 하는데 예로부터 보신의 물고기로 알려져 있으면서

특히 대구탕은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며, 숙취해소에도 좋아

남녀 모두에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전통요리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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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에 밑반찬들이 가지런히 놓이고 접시마다 수북이 담긴 반찬들이 침샘을 자극하더군요.

보기와 달리 맛없는 식당도 왕왕 만났던 터라 조심스럽게 반찬을 집어먹고는 무릎을 탁 치면서,

"유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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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알 젖갈으로 착각할 정도로 곱게 다진 일미 조림을 입안에 넣은 순간 오징어와 양념이 잘 어우러진 조화의 맛이 기분을 참 좋게 하더라고요.

밥이 나오기 전에 아무 생각 없이 먹다가 아~ 이렇게 맛있는 집을 혼자만 알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차에 두고 온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찰칵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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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무침 같기도 한 이 반찬을 다른 좌석의 손님들이 사장님께 여쭤보던데 말린 톳을 물에 불려 요리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제가 볼 때는 톳은 아닌 것 같고...

아무튼 맛있어서 다시 달라고 하니 산을 쌓아 내어주십니다.

사장님 손이 크신 걸 보니 인심도 후하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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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구탕이 나왔습니다.

말간 국물부터 얼른 한 숟가락 떠 넣어봅니다.

절로 터지는 탄성,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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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여 넣으라고 내주신 땡초 다짐을 국물에 한 술 넣어 먹으면

시원하고 담백하고 매콤한 국물 맛이 끝내준다는 것을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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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또 얼마나 탱글탱글 싱싱하던지요.

바깥 날씨가 엄청 뜨겁고 더웠지만 대구탕 뜨거운 국물이 몸 안으로 들어가니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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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탕을 맛있게 잘 먹다가 제 눈이 왜 옆 테이블로 갔을까요?

사실 대구탕을 할까 콩국수로 할까 하다가 대구탕을 선택해서 그런 것인지

옆에 손님이 콩국수를 후루룩하며 드시는 것이 또 그리 먹음직하게 보여

한 그릇만 주문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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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동동 검은깨 솔솔 뿌린 콩국수가 도착하자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콩국과 국수를 먹는데

다른 음식을 먹다가 먹는데도 왜 그리 맛있습니까?

탱글탱글한 면발은 그저 엄지 척만 계속 들어 올리게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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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맛있게 클리어~~~

함께하신 지인도 맛있다고 엄지 척!!!

생각지도 않았던 맛집 발견은 밀양 여행에 즐거움을 더해 주었답니다.

특히, 이곳을 기사로 블로그에 올려도 되겠냐는 질문에, 블로거들이 들어온 적이 없었다고 하시면서

기사를 내는데 비용이 들까 봐 우려하실 정도로 SNS에 대해서 모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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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어서 감사한데 기사를 내준다는 것에 오히려 더 감사해 하시며 대구탕 값만 받으시던 사장님의 고운 미소가 그려지면서

조만간 이곳을 또 찾을 것 같습니다.(다음에는 블로그 기자라는 것은 꼭꼭 숨기고 갈 거예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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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밀양 여행은 계속될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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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올해는 더 긴 것 같습니다.

몸에 좋은 대구탕도 드시고 속까지 씨원해지는 콩국수도 드시러 '속씨원한할매대구탕'으로 꼭 오세요.

참, 사장님께서 잔치국수도 맛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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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밀양시 SNS알리미 조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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