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속담은 옛말, 이젠 가을모기가 대세?!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모기들의 주요 활동 시기가 여름이 아닌 가을로 옮겨가고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변온동물인 모기는 기온이 과하게 상승하면 대사에 과부하가 걸리고 내분비계에도 혼돈이 생겨 움직임이 둔해지고 흡혈 활동도 감소하게 되는데요. 더위를 피해 기온이 30℃ 아래로 떨어지는 가을철 활발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미뤄짐에 따라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소식도 뒤늦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강원도 양구군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국내 첫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감염을 확인하고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가을에도 안심할 수 없는 모기 매개 감염병 종류와 증상을 알아보고, 예방법도 확인하세요!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 모기류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입니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약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초기에는 발열과 권태감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오한,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후에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빈호흡과 심장이 빠르게 뛰는 빈맥 증상이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가 나타납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황달, 혈액응고장애, 신부전, 간부전, 쇼크, 의식장애, 급성 뇌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쿤구니야열

생소한 치쿤구니야열도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데요. 사람 간 직접 전파는 발생하지 않으나 드물게 수혈, 장기이식 등으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치쿤구니야열은 모기에 물린 후 1~12일 후 증상이 발현되는데 갑작스러운 발열과 심한 관절통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외에도 두통, 근육통, 관절 부종, 발진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심근염, 뇌수막염과 같은 중증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

임신부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알려진 모기 매개 감염병인 지카바이러스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와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3~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반점구진성 발진, 결막 충혈(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충분히 휴식하고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증상 완화를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특히 임신 중 감염되면 조산·태아 사망 및 사산·소두증·선천성 기형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임신부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뎅기열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열대숲모기에 물려 생기는 모기 매개 질환입니다. 뎅기열은 주로 열대 지방과 아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데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모기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지만 뎅기열 유행지역에 다녀온 후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뎅기열에 감염되어도 약 75% 정도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3~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 5%는 중증 뎅기열로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증상이 심한 경우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출혈, 쇼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인체 곳곳에 출혈이 생기는 ‘뎅기 출혈열’, 출혈과 함께 혈압까지 떨어지는 ‘뎅기 쇼크 신드롬’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려서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전파되면서 급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전염병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 후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약하게 나타나지만 감염자의 1% 정도에게서 신경학적인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잠복기는 5~15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고열과 함께 두통, 구토, 전신 무력감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이후 의식에 변화가 생기고 신경장애와 함께 운동장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의식이 점차 나빠지면서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뇌염 증상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20~30%에 이를 수 있고, 뇌염이 있었던 환자들 중 약 30~50%는 회복 후에도 운동장애, 인지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학습장애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모기 물림 예방 수칙 & 예방접종 안내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저녁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요. 야외활동 시에는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합니다. 외출 시 3~4시간 간격으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집 주변의 물 웅덩이, 배수로에 고인 물이 있다면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으므로 바로 제거해 줍니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여행 전 말라리아, 뎅기열 등 해당 감염병 발생 지역인지를 확인하세요.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최소 1개월 간 헌혈에 참여하지 않도록 합니다.

✅ 모기 물림 예방법

  •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모기 유충 서식이 가능한 물 고인 곳(음료수 캔, 화분 받침대, 유리병)과 폐용기는 바로 버려야 하며, 폐타이어 속에는 약제 처리 또는 비닐막으로 덮는 것이 좋습니다.

  •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지역으로 여행은 자제하고, 여행 후에는 최소 1개월 간 헌혈을 하지 말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합니다.

  • 야외 활동 후 땀 제거 및 땀이 묻은 옷은 철저히 세탁해야 합니다.

일본뇌염의 경우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가족의 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에 참여하도록 합니다. 특히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필수로 동참해 주세요!

✅ 일본뇌염 예방접종 안내

백신 종류

접종 횟수

접종 연령

불활성화 백신

총 5회 접종

1차 ~ 3차 : 생후 12~35개월

4차 : 만 6세

5차 : 만 12세

생백신

총 2회 접종

1~2차 : 생후 12~35개월


해가 갈수록 폭염이 심해지면서 모기들도 더위를 피해 활동 시기를 여름에서 가을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이제는 여름철 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모기 물림에 주의해야 한다는 인지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근래에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 모기들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 만큼 오산시민 여러분께서도 가을 모기 물림에 주의하시고 예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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