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시간 전
스승의날이 더 특별해지는 곳,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임보름 기자)
글, 그냥 글자라고 생각하신 적 있나요?
사실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닙니다.
누구나 쉽게 읽고 쓰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과학적이면서도 따뜻한 문자입니다.
글자 하나에 소리와 뜻과 사람을 향한 배려가 담겨 있는 문자가 바로 한글 인데요.
그 중심에는 늘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세종대왕이 계셨습니다.
그런 한글의 의미를 더 깊이 느끼고 그 가치를 일상 속에서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세종시 중심부에 마련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책이 놓인 공간이 아닙니다.
세종시라는 도시의 이름에 걸맞게 한글의 철학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시민들의 바람 그리고 ‘한글을 잊지 말자’는 도시의 다짐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물이죠.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는 세종특별자치시청 4층(세종 한누리대로 2130)에 위치해 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주말은 정기 휴무입니다.
이 공간은 2022년 3월 개관해 올해로 어느덧 3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며 조용한 사랑을 받아온 장소인데요.
특히 올해는 이 공간의 의미가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바로,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이 ‘스승의 날’로 공식 지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스승의 날은 5월 15일로 지켜져 왔지만, 왜 이날인지 그 의미를 명확히 아는 분들은 많지 않았죠.
하지만 글자를 창제하고 누구나 배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세종대왕님의 위대한 업적을 생각하면 그분이야말로 ‘참된 스승의 상징’이라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에 따라 매년 5월 15일을 세종대왕 나신 날로 기념하고 그 위대함을 함께 나누며 세종정신을 이어받는 날로 삼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처럼 의미가 깊어진 지금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는 그 의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록 크고 화려한 공간은 아니지만 조용히 앉아 책장을 넘기다 보면 문득 ‘이 글자들이 참 고맙다’ 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이 손을 잡고 함께 방문해도 좋고 혼자 조용히 머물며 마음을 정리하기에도 참 좋은 공간입니다.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마음이 있고, 사람이 있으며, 그 마음의 시작은 바로 ‘글자’에서 비롯됩니다.
다가오는 5월 15일, 세종대왕을 떠올리며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이 쓰는 한 글자 한 글자에 한글의 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셔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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