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9월 소식] 서구의 마을 유래 '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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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 마을 유래
산 안쪽에 자리한 안골마을
서구의 마을 유래 ⑧내동
내동은 서구의 남쪽에 위치한 행정동이다. 동쪽은 가장동, 서쪽은 월평동, 남쪽은 변동, 북쪽은 괴정동과 경계하고 있다. 도솔산을 병품 삼아 유등천을 바라보고 있는 배산임수형의 전형적인 주거 지역으로, 동서대로와 대덕대로가 교차하여 서구 지역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으며 동서대로의 확장에 따라 새로운 교통 중심지가 되고 있다.
‘안골’이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불리고 있는 내동은 예전에는 들판이었으나, 현재는 도시개발로 전형적인 주거지역이 되었다. 1914년 가장리와 예정리를 병합 해 안골, 즉 내동이라 이름 붙었으며 안골, 갓골, 예정 등의 마을들이 있었다.
안골은 갓골의 안쪽으로 자리한 마을인데, 산 안쪽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그렇게 불린 이름이다. 갓골( 邊洞)은 안골의 갓 쪽(邊方)에 자리한 마을인데 산 바 깥쪽에 자리잡고 있어 이름 붙여졌다. 예정(藝亭)은 갓골의 동쪽, 그러니까 경성프라자에서 가장아파트에 이르는 중간쯤에 있는 사거리에서 내 동 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 즉 솔고개 중간쯤에 있던 마을이다.
이 마을이 예정이라 불리게 된 것은 조선조 에 충주박씨 박형문(朴衡文)이라는 사람이 회령부사, 장령 등의 벼슬을 버리고 말년에 이곳에 와서 정자를 짓고 거기서 제자들에게 글과 무술을 가르쳤는데 그 정자의 이름을 예정(藝亭)이라 했고, 마을 이름도 예정이 있는 마을이라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 이 정자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계족산, 식장산, 보문산 등의 영봉이 한눈에 들어와 장쾌한 풍경이 펼쳐 졌다고 한다.
예정마을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 박사진의 정문(旌門: 충신, 효자 등을 표창하기 위해 세우던 붉은 문)이 있 던 터, 의사 박사진 정려지(義士 朴士振 旌閭址)가 있다. 박사진은 선비로서 임진왜란 때 옥천(沃川)에서 의병을 일으킨 조헌(趙憲)의 진영에 투신하여 청주성(淸州城)전투에서 무공을 세웠고, 금산 전투에서 의 병 700명과 함께 장렬히 전사한 칠백의사의 한 사람이다.
이후 국가에서 이곳에 정문을 세우고 공훈을 충신 정려비에 담았으나 지금은 애석하게도 도시개발 과정에 사라져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고, 1993년 중구 사정동 대전동물원 인근에 그의 순의비(殉義碑)가 세워졌다.
※ 참고자료: 서구사 제2권 「서구의 문화」, 서구문화총서 「서구의 마을 유래」
정리 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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