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광혜원은 혁신도시와 함께 진천군의 발전과정을 엿볼 수 있는 지역인데요. 신도심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광혜원 산업단지와 함께 꽤 많은 고층 아파트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광혜원 터미널과 만승 초등학교 인근에는 광혜원면 ‘상리 마을’이 있는데요. 오늘은 상리 벽화마을로도 알려진 그곳을 찾았습니다.

보통 정식으로 벽화마을이 크게 조성된 곳은 지도에도 검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상리 벽화마을은 지도에는 따로 검색되지 않으니,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화랑 7길 46'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해당 주소는 '상리 경로당' 주소로 마을 가장 중심부까지 오실 수 있는 주소입니다.

진천에는 제가 최근에 발견한 '학당이 벽화마을'처럼 소규모 벽화마을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종종 여러 곳을 방문할 때 작은 마을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찾아보는 버릇이 생기기도 했죠. 마을 골목 구석구석 정겨운 벽화가 가득한 상리 마을입니다.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벽화 주제가 꽤 예쁘고 정겹습니다. 그리고 벽화를 잘 감상하다 보면 이야기가 이어지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죠. 사람들의 웃음소리, 잊지 못할 해프닝, 끈끈한 정들이 벽화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그 특유의 ‘끈끈한 정’이 삶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벽화마을이나 벽화골목을 방문하여 사진을 찍을 때는 '방문 시간'이 꽤 중요합니다. 당연히 해가 떠 있는 시간을 이용해서 '자연광'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좋은데요. 밝고 따뜻한 느낌의 벽화를 사진으로 담기 가장 좋은 시간대겠죠? 1층은 '종합자료실'의 느낌이 강하고요. 한쪽에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종합자료실에는 방대한 서적과 함게 요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소소한 '열람석 공간'들이 책장 속 곳곳에 숨어있는 컨셉으로, 밝고 화사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입니다.

학당이 벽화마을처럼 마을 입구에 '벽화마을'이라는 이정표가 없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점진적으로 유지 보수나 벽화를 추가하는 사업을 통해서 정식으로 '벽화마을'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계신 곳이기에, 답사하실 때는 주민분들이 불편해하지 않으시도록 매너를 지켜주시면 좋겠죠?

상리 벽화마을은 학당이 벽화마을과 함께 진천을 대표하는 벽화마을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벽화마을이 숨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올해와 내년까지 조금 더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광혜원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상리 벽화마을에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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