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참 맛있는 부대찌개, 이가네 참 부대찌개
“부대찌개는 밥이 맛있어야 한다.”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1인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고슬고슬한 흰 쌀밥에 햄 가득한 부대찌개를 먹으면 몸도 마음도 든든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밥맛 좋은 집 중에 한정식집이 아닌 부대찌개 식당을 가보았습니다.
부대찌개 장인으로 일대에서 유명하며, 메뉴도 부대찌개 한 가지만 판매하고 있는 이가네 참 부대찌개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가네 참부대찌개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로6번길 14-5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은 휴무이고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당 앞에는 2017년도에 지정된 밥맛 좋은 집 현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의 맛있는 부대찌개를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메뉴는 부대찌개만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는 봄으로 냉이를 추가해서 제공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산지도 표시되어 있는데 부대찌개 육수는 우리 한우로 만든 우골육수이며, 김치도 직접 담근 김치를 사용한다고 하십니다.
매장에서 먹고 갈까 하다가 포장하면 20%를 더 준다는 안내문을 읽고 포장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포장 손님들도 많아 포장용 부대찌개가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가네 부대찌개는 꼭 뚜껑 있는 냄비에 조리하여 뚜껑을 열지 말아야 하며, 밥과 함께 비벼 먹어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또한 육수도 푸짐하게 주셔서 먹으면서 육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만 입식으로 되어있습니다.
30여명 남짓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으며, 내부가 꽤 넓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점심시간에는 대기도 있다고 합니다.
내부 한 켠에는 밥맛 좋은 집 현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수저도 개별 포장되어 있어 위생적인 식당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밥맛 좋은 집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고장 충북 진천에서 재배한 알찬미로 밥을 합니다.
알찬미는 주로 햇반에 들어가는 쌀인데 맛있고 단단하여 유명한 쌀입니다.
매번 작은 압력솥에 다시마 육수로 밥을 한 후 큰 보온 밥솥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신다고 합니다.
보온 밥솥은 밥이 맛있지 않아 번거롭지만 압력솥에 밥을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지은 밥은 모습은 윤기가 잘잘 흐르는 모습입니다. 갓 지은 밥을 포장 용기에 담아주셨습니다.
포장은 부대찌개 재료와 육수, 밥과 사리를 함께 넣어주셨습니다.
포장도 깔끔해서 종종 사다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넓은 냄비에 재료와 육수를 넣었습니다.
육수는 우선 다 넣지 말고 1/3 가량 남겨두고 조리한 후 짜면 더 넣으라고 조언해주셔서 조금 남기고 조리했습니다.
제 입맛에는 육수를 더 넣지 않아도 맛있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부대찌개의 모습입니다.
2인분이 맞나 의심될 정도로 푸짐한 양이라 저희는 3일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라면 사리도 원래는 먹다가 넣으면 맛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라면사리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해서 미리 넣었습니다.
역시 햄이나 소세지보다는 파와 마늘이 많이 들어간 부대찌개의 모습이었습니다.
봄을 맞아 주신 냉이도 부대찌개에 함께 넣어 먹으니 냉이 향이 나서 좋았습니다.
일반 부대찌개 맛보다는 건강한 보양식의 맛이 강했습니다.
좋은 육수와 마늘과 파가 어우러져서 일반 부대찌개에서 느끼는 햄의 맛보다는 김치찌개의 맛이 나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끓였을 때보다 남아서 두 번째 끓이는 부대찌개가 더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조미료 맛이 아니라 마늘과 파가 있어서 끓일수록 그 맛이 우러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곳의 콘샐러드가 별미입니다.
파프리카를 다져서 넣은 콘샐러드는 부대찌개와 함께 먹기 좋은 반찬이었습니다.
이가네 참 부대찌개는 소문대로 역시 맛있는 맛집이었습니다.
부대찌개는 밥이 맛을 좌우한다는 저의 철학답게 밥이 맛있는 이가네 참 부대찌개에서 먹는 부대찌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장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20% 더 받을 수 있는 포장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마 육수로 우려낸 밥을 짓는 이가네 참 부대찌개!
건강한 부대찌개를 먹어보러 방문해보세요!
- #충북밥맛좋은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