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메타세콰이어길 주말 나들이

충남 공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꼽으라고 하면, 셋의 한 명은 꼭 이야기하는 곳이 바로 공주 메타세콰이어길과 정안천 생태공원입니다. 걷는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적으로 좌측에 정안천 생태공원이 있고, 우측에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어요.

주차는 이곳에 하시면 됩니다. 그냥 내비게이션에 공주 메타세콰이어길이라고 검색하면, 알아서 여기까지 안내해 줘요. 부지 소유자는 공주시인 것 같고요, 그래서 주차요금도 무료입니다. 알아서 통행에 방해 안 되게끔 주차하시면 돼요.

주차장 바로 옆으로는 정안천 생태공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고요.

공원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중화장실도 하나 있습니다. 생리적인 현상이 발생하면 해결할 수 있어요.

메타세콰이어길은 이 길로 약 500미터가량 이어져 있습니다. 바닥도 포장되어 있고, 나무 그늘로 인해 햇볕도 들지 않아, 가볍게 산책하기 아주 좋은 길이에요.

실제 제가 간 날에도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오붓하게 산책 나온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서로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말이죠.

역시나 도심 가까이에 이런 쉼터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길 바로 아래는 정안천 생태공원이 있어요.

이곳은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고요.

이 길 역시 그늘이 별로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나, 산책로로 많이 이용되는 곳입니다.

자전거 타고 라이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특히 정안천 생태공원 주변은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녁 늦게까지 남아 노을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이날은 대백제전을 구경하러 간 날이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어요.

이곳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식물이 피는데요. 봄에는 튤립과 꽃 잔디가 만개하고, 여름에는 홍련과 백련이 특히 아름다우며, 가을에는 건너편 도로에 심어진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형형색색 색깔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그 풍경 역시 너무나 아름다운 볼거리에요.

그리고 걷다 힘들면, 의자나 원두막에 앉아 편히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요.

지금은 이렇게 보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원래는 이곳이 폐허였다고 합니다. 그걸 민관 합심으로 이렇게 예쁜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라고 해요. 정안천 생태공원은 대백제전이 열린 금강 신관공원과 금강 쌍신공원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걷기에는 다소 먼 거리라, 조금 전 보여 드렸던 것처럼 자전거를 대여해서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 것을 추천드려요.

메타세쿼이아 길 바로 옆에는 아이들 놀이터도 있고요.

주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게이트볼 경기장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곳 의당면 주변에는 한국 민속극 박물관과 김종서 장군 유허지, 동혈사 등 공주 가볼 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기회 되시면 한 번 들러 보시기 바라요. 저도 동혈사와 김종서 장군 유허지를 둘러보았는데, 의외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장소들이더라고요.

이렇게 짧지만 기분 좋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를 돌고 왔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만 걷는다면 왕복 2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사진도 찍고 아주 천천히 걷는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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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공주 메타세콰이어길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대부분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차 다니는 도로에 위치해 있어 걷거나 사진 찍는 게 위험한데, 여기는 인도에 위치해 있어 사진 찍기도 좋고, 걷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공주시민들이 산책코스로 찾는 것 같아요. 이번 주말 날씨가 좋다 하니 여러분들도 집에만 있지 마시고, 가볍게 한 번 주말 나들이로 다녀와 보시기 바랍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여러분을 더 기분 좋게 만들어 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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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남박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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