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은 경상남도 진주시의 상봉동과

초장동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집현산 줄기가 남향으로 달려오다가

남강 북단에서 형성한 산입니다.

다소 낮은 산이지만 진주시의 전망뷰가 좋고,

진주시민들이 손쉽게 방문하여

건강을 단련하는 진주의 명산,

진산임에 틀림없는 산이 비봉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지만 알찬

진산 비봉산 둘레길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진주 비봉산에 오르기 전에

봉황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곳이 봉황거리입니다.

벽화가 예사롭지 않는 길

봉황이 날아오르는 길입니다.

아이들과 학생들이 그린 벽화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로건너에는 서봉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봉지라 구전되어 오다가

1132년경 고려 무신으로 유명한

척준경(~1144년)에 의해 가마못으로 개명되었다.

서봉지로 불릴 때는 봉황이 목욕하고 나와서

봉두에서 쉬었다가 봉알자리로 날아갔다고 한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스승이었던

무학 대사가 진주에 인물이 많이 나면

반란이 일어날까 염려해

봉황이 내려와 목욕한 연못을

펄펄 끓는 못에 봉황을 삶는다는 뜻의

가마못으로 바꿔 진주의 인맥을 끊었다고

전해 온다고 합니다.

봉산사 높은 봉산문앞에서

잘 만들어진 데크길로 가볍게 출발합니다.

도로와 나란히 데크길이 좋습니다.

도로의 중간쯤에 비봉사가 있습니다.

마을을 내려다보는 작은 절입니다.

비봉사도 봉황과 연결이 됩니다.

정문 비봉사 극락전이 있는 작은 사찰이지만

소원성취 도량입니다.

이제 데크길도 끝나고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제는 황토와 흙길입니다.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등산로 옆으로 안심둘레길 지점표시 등이

잘되어 있어서 야간 둘레길 산책도 좋을듯합니다.

시내에 있으면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진주의 진산 비봉산 둘레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이곳에서 올라가는 길은

나무계단길입니다.

중간중산 의자와 쉼터가 있어서 쉬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면 됩니다.

가다가 힘들면 뒤돌아서서 시내를 바라봅니다.

진주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입니다.

어느덧 정상입니다.

봉사대에서 붙여놓은 글귀가 눈길을 끕니다.

“정상입니다. 행복한 산행되세요.”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봅니다.

파릇파릇 봄기운이 물씬합니다.

눈이 싱그럽습니다.

사방이 봄꽃과 이름 모를

봄나물 싱그러운 나뭇잎이

등산객들에게 힐링을 줍니다.

진주 비봉산은 진주의 진산입니다.

둘레길을 따라서 조금 더 걷다보니

체력운동시설이 나오네요.

산책도 하고 등산도 하고

운동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지런한 진주시민들입니다.

이곳에는 쉼터인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는 작은 도서관이라는 글귀도 보이네요.

가볍게 올라서는 비봉산 둘레길에서

정자에 쉬어가면서 책 하나 읽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샘터가 있습니다.

먹지 말고 세면용으로만

사용하라는 안내말이 있습니다.

봉산사(鳳山祠)충의문이 보이고

안쪽에 대봉사가 보입니다.

문이 닫혀 있지만 안쪽은 잘 보이네요.

봉산사는 진주강씨 시조인

고구려병마도원수(高句麗兵馬都元帥)

강이식(姜以式) 장군의 영정(影幀)을

봉안한 곳입니다.

강이식 장군은 고구려 영양왕 9년(598)

임유관(臨渝關) 전투와

영양왕 23년(612) 살수(薩水)대전에서

을지문덕(乙支文德) 장군과 함께

수나라 130만 대군을 무찔러

나라를 구한 인물입니다.

비봉사 부근에는 유난히 대나무가 많네요.

아마 장군의 영정을 위로하는

지조 높은 절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닐는지요?

푸른 대나무 숲이 더운 푸른 잎을

발산하는 봄 풍경입니다.

비봉산을 내려오는 둘레길은

푹신한 낙엽이 발을 편하게 합니다.

푹신푹신한 낙엽길입니다.

등산로 둘레길 삼림욕장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비봉산입니다.

등산로 옆의 거대한 나무들을 다시 바라봅니다.

푸른 기운에 눈이 시립니다.

사방에 푸른 녹색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이런 곳이 바로 삼림욕장 아닐까요?

느덧 비봉산 작은 진주의

진산을 돌아 내려왔습니다.

비봉산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원래의 이름은 대봉산(大鳳山)이었습니다.

예로부터 진주강씨 집안에는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고

대봉산 밑에 웅거하여 권세를 누렸는데

이를 두고 세상 사람들이

대봉산 위에 봉암(鳳岩)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조정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

몰래 사람을 보내어 봉암을 깨어 없애고

봉은 이미 날아가 버렸다고 해서

대봉산을 비봉산(飛鳳山)이라고

부르게 했던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은 뒤로부터

강씨 문중에는 인물도 나지 않고

세월이 갈수록 집안이 쇠퇴하여 갔으므로

이 일을 걱정하여 후손들이

의논 끝에 묘안을 생각해 내어

넋이 날아가 버린 봉을

다시 부르려면 알[卵]자리가 있어야 하므로

지금의 자리에 봉의 알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봉황의 이름은 누대의 현판에도 반영되었습니다.

객사 남쪽에 있는 봉명루(鳳鳴樓)는

대표적인 것이며,

‘봉황이 우는 누대’라는 뜻으로 붙여졌습니다.

봉황에 얽힌 전통은 현재에도 계승되어

‘봉황새 골짜기’란 뜻으로

봉곡(鳳谷), ‘비봉산의 위쪽’이란 뜻으로

상봉(上鳳)이라는 땅 이름이 존재합니다.

결국 서부 경남의 중심지이며

30만 명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오늘의 진주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봉황의 고을로 남고 있습니다.

촉석루와 논개에 얽힌 정절의 고장,

남강댐의 수향(水鄕)이

지역 성격으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작지만 큰 진주의 진산

비봉산 둘레길 삼림욕장에서

진주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소 : 비봉산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동 972-13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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