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볼 만한 곳

인천 역사여행

근현대사 역사투어

인천 역사여행,

인천의 근현대사 흔적을 따라 걷다

개항의 역사를 가진 도시,

인천은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역사적 자원들이 많습니다.

빼앗겼던 땅을 되찾아

기억의 장소로 남겨둔 곳들이 있는데요.

인천의 근현대사 흔적을 따라 걸어보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천의 역사

인천 역사여행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역사투어에서 걸어본 곳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우리 민족의 삶을 나타낸 전시와,

과거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부지 자리에 놓인 역사적 동상들,

지난 80여 년간 우리의 주권이 미치지 못한 채

단절되었던 역사가 숨겨진 공간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상’과

‘인천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부평공원이었습니다.

이곳 부평공원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공장부지였는데요.

맞은편에는 국내 최대 일본군

조병창(현 캠프마켓 부지)가 있습니다.

2016년 인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고 난 후,

다음 해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세워졌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징용 노동자상인 아버지가

정면을 또렷이 응시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딸은 아버지의 오른팔을 붙들며

반대편을 바라보는 모습인데요.

당시의 노인과 학생들의 노동을

강제 징용했던 실태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여행의 자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에 방문했던 부평공원에는

자연과 대비되는 동상들의 모습이 안쓰러웠는데요.

추운 계절에는 모자나 목도리 등을 씌워주며

동상들을 지켜주는 시민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인천 역사여행 코스는,

부평 워킹투어의 4가지 관광코스이기도 한

‘인천육군조병창·애스컴’입니다.

지금은 캠프마켓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인데요.

부평공원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역사투어를 하기에도 접근성이 좋아,

인천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육군 조병창으로,

해방 후에는 미군 육군의 군수기지로

사용되었던 공간이었습니다.

지난 80여 년간,

대한민국의 영토이면서도

우리의 주권이 미치지 못한 가슴 아픈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1996년부터 반환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이 시작되고,

지금은 인천시민의 문화공원으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공간입니다.

외부와의 단절을 대표하는 시설물인

담장의 일부를 보존하면서,

역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은 약 2년 만에 다시 재개된

‘상실의 시대: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특별 전시가 있는 역사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기의 아버지, 어머니,

딸, 아들의 삶을 담은 전시가

2023년 10월 31일부터 시작되어

2024년 5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평공원에서 만나본 강제징용 노동자의 삶과,

캠프마켓을 통해 본 우리 주권을 빼앗긴 채

살아갔던 일상을 잘 표현한

특별 전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1부는 아버지의 시대로,

일제의 식민이주정책과

일본식 농법 도입에 따라

소작농민들이 몰락한 삶을

미디어아트로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2부는 어머니의 시대로,

일제의 의복 규제에 따라 등장한 몸뻬와, 퇴비 만들기, 흰옷 염색하기, 가마니 짜기 등

고단했던 일제 강점기

여성들의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딸의 시대와 아들의 시대에서는 쌀을

절약해야 했던 조선인의 삶과,

식민지 조선인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던

고등교육과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에 대한 꿈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적인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의 삶을 미디어 아트로 볼 수 있었던

특별 전시 ‘상실의 시대’

인천의 근현대사를 상기해 보면서,

강제 징용의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부평 지역의 역사 투어를 다녀왔는데요.

우리 민족들의 힘으로 지킨

역사적 유물과 자원, 장소가 잘 보존되어 있어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사박물관 바로 뒤편에는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박물관 공원도

함께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옛 가옥의 모습과 놀이를 보존한

야외 전시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바람에 날리는 풍등 소리를 들으며,

인천의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인천의 근현대사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역사투어를 통해 지금까지

보존되어 오는 공간들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근현대사 역사투어>


※ 본 게시글은 제11기 인천시 블로그 기자단 정민영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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