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일 전
5월 전시 후기, 화성 오요나 작가 인터뷰
"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박다영입니다.
카페나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 못지않게, 요즘 제 마음을 사로잡는 건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화성시에서 자기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표현하고 있는 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전해보는 시간. 오늘은 8년 만에 다시 개인전을 열게 된 오요나 작가님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작품을 통해 인생을 기록하고, 또 누군가의 인생에 울림을 주고자 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몽글몽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5월 전시 후기, 화성 오요나 작가 인터뷰
Q. 오요나 작가님,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오요나 작가님 : 안녕하세요. 저는 오요나라고 합니다. 최근 8년 만에 두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되었고요, 죽을 때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저에게 그림은 세상과 대화하는 방식이자, 나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익숙하고, 항상 함께했던 언어예요.
Q. 그림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오요나 작가님 : 저에게 그림은 ‘일상’ 그 자체였어요. 너무 당연해서, 당연한 만큼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그림은 저에게 세상과 대화하고, 제가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연결 다리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저는 시대의 기록가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의 언어인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는 과정을 지속하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Q. 화성시에 오시게 된 계기와, 여기서 꾸는 꿈이 궁금해요.
오요나 작가님 : 사실 처음에는 우연한 계기로 화성시에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시에서 지원하는 대관지원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개인전을 열게 됐고, 그 기회를 통해 ‘작가로서 다시 시작해 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포기하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지원 덕분이 컸습니다.
Q. 작품 속에 담으려고 하는 주제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오요나 작가님 : 제 작업은 대부분 제 인생에 대한 기록이에요. 내가 겪은 경험, 내가 본 장면, 내가 느낀 감정을 ‘그림’이라는 언어로 풀어내는 거죠. 그림을 보시는 분들도 자신만의 인생을 떠올리면서 감상하셨으면 해요. 어떤 감정이든, 그게 그림의 울림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Q. 핑크색이 자주 등장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오요나 작가님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에요. 단순히 예쁘기 때문만은 아니고요, 핑크는 다양한 감정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따뜻함, 사랑스러움, 때로는 외로움까지요. 그래서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Q. 모든 것이 정말 인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작가님의 커리어가 작품 속에 반영된 부분도 있을까요?
오요나 작가님 : 네, 많아요. 예를 들어 꽃바구니를 소재로 한 설치 미술이 있는데요, 그건 제가 플로리스트로 일했던 경험에서 나온 작품이에요.
저는 삶의 조각들을 고스란히 그림에 옮기는 스타일이에요.
Q. 작품은 어떤 방식으로 그려지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오요나 작가님 : 먼저 마음속에 남는 흔적들을 드로잉하면서 작업을 시작해요. 이미지가 마음에 오래 남는 편이라, 그걸 풀어내기 위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려나가는 스타일이에요.
Q.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세요?
오요나 작가님 : 유화다 보니 말리는 시간이 있어서 빠르게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특히나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하다 보니 큰 작품의 경우엔 1년에 한 개 정도, 작은 작품은 한 달에 하나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느리지만, 느리기에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기도 합니다. 그룹전과 개인전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오요나 작가님 : 그룹전은 기획자가 있고, 정해진 주제에 맞는 작품을 일부 선보이는 형태예요. 제 세계관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고,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할 기회도 거의 없죠. 하지만 개인전은 제 언어로, 제 시선으로 공간 전체를 채울 수 있기에 훨씬 깊이 있는 표현이 가능해요. 그래서 이번 개인전이 참뜻깊었습니다.
Q. 이번 전시 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오요나 작가님 : 정말 감사하게도 올해만 총 4번의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요. 7월엔 인천 개인전, 8월엔 아트페어, 10월에는 신진작가 후원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고요. 이제는 왕성하게 작가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달려보려 합니다.
Q. 작가님의 그림을 보는 분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셨으면 하나요?
오요나 작가님 : 그림 안에는 제 인생의 순간들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가 그 그림을 보며 자기 인생의 기억을 떠올린다면, 그게 바로 제가 원하는 감상이죠. 예술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면 그게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오요나 작가님 : 오래 하고 싶다면, 반드시 경제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술은 단시간에 커지지 않거든요. 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버티기 위해선 ‘지속가능성’이 중요해요. 포기하지 않기 위해선 현실적인 준비도 함께 하셔야 한다는 것을, 실제 경험자로서 꼭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직접 보며 가장 먼저 들었던 느낌은 ‘맑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케치 단계부터 드로잉으로 표현된 만큼, 색채감도 더 투명하게 다가왔고요. 그림 속 색, 감정, 그리고 이야기가 오롯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오요나 작가님의 앞으로의 여정이 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길 응원합니다.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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