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용인정보] 용한 사람들 - 용인시청 자치행정국 행정과 강선희 전문관
용人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
용인시청 자치행정국 행정과
강선희 고충상담전문관
용人의 이야기를 듣는 용한 사람들
오늘의 용한 사람은
용인시청 자치행정국 행정과의
강선희 전문관입니다~🐲
그럼 강선희 전문관을 함께 만나보실까용?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에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괴롭힘 관련
고충상담전문관으로 일하고 있는 강선희입니다.
고충상담전문관은 생소한데
어떤 일을 하시나요?
고충상담전문관은
'직장 내 고충을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해결을 돕기 위한 사람'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용인시청의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과 같은 고충이 발생했을 때
상담과 사실 확인,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를 하고 있으며
사안에 따라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상담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평소에는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의 예방을 위
홍보와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주로 찾아오시나요?
직장 내 관계에서
상대로부터의 부적절한 언행에 불편함을 느낀 분,
꼭 수직관계가 아니더라도
동료 간의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
신고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
위 경우를 모두 포함하여 용인시 직원이라면
누구든, 언제든 상담 가능합니다.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직장 내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시거나
폭력적인 상황(성희롱·괴롭힘)으로 고충이 있을 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 내용은 비밀 보장을 우선으로,
상담 신청인이 원하시는 해결 방안에 따라
필요한 경우 조사와 후속 조치도 함께 합니다.
상담 신청인들의 경우
상담만을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있고,
후속 조치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상담 신청인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업무 중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좋은 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고충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상담 덕분에 숨통이 트였어요” 라든가
“상담만으로 큰 힘이 되었어요”라는 등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말씀 덕분에
저 또한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힘을 얻기도 합니다.
저는 조직문화는 조금씩은 변화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문제 해결을 넘어, 조직 전체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그 변화에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더 큰 보람이겠죠.
업무 중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힘든 점은 아무래도 감정 소진이 가끔 있어요.
민감한 문제를 다루다 보니
피해자나 행위자의 감정이
저에게도 전해지거든요.
상담자로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해야 하다 보니
내적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항상 환영받는 역할은 아니라는 거죠.
사건 처리가 주로 조직 내 갈등을 다루게 되다 보니
조직원들 중 저와 만나는 경우를
불편해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결과가 완벽하면 좋겠지만 그렇진 못하더라도 ‘최선의 선택’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쉽지 않은 업무 같은데
이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성문제와 폭력 예방 관련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었고
그러다 보니 권력관계에서의 폭력 문제와
관계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고충을 보면서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닌 ‘사람을 지키는 일’,
‘인간관계를 지키는 일’이라는 점에 끌렸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나 괴롭힘은
개인의 삶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전문적이고 공정한 개입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현재 전국 지자체 중 고충상담전문관을 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용인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은 생각보다 멘탈이 단단해야겠더라고요.
사람의 마음은 원래 말랑하잖아요.
그래서 자기를 돌보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일정한 자격을 갖춘 뒤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제가 이 세상에 없을 때 사람들이 저를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람을 대하는 일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우리 시청에서는 직장에서 발생한
폭력 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울 때
'의논하고 도움 받을 수 있다',
'나의 경험을 말해도 존중받는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다면 무엇보다 좋겠습니다.
덕분에 제가 하는 일과 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엔 누구를 만나볼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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