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醫칼럼-산만한 우리 아이,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려면?

김 현 석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하고 고민하시는 예비 학부모님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산만한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먼저 가정 내에서 아이에게 `작은 성공을 맛보게 해주세요. 산만한 우리 아이들은 오해받는 것, 혼나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으면 거짓말을 해버리거나, 더 크게 화를 내버리기도 하죠. `작은 과제를 주고, `작은 성공을 만끽하도록 도와주세요. 스스로 양치하기도 좋고, 한글 써보기도 좋습니다. 지적을 계속 받아 자존감이 낮아지는 아이가 아니라,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 칭찬 받는 아이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가 아닌 쉬운 과제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잔소리보다 한 번 더 방법을 알려주세요. 우리 아이들 또한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를 밀치게 될 때나 선생님과 다툼이 생길 때,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지 사과해야 할지를 알려주세요. 가정 내에서 역할놀이나 리허설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 개념을 알려 주는 것 또한 도움 됩니다. 시계 보는 법, 하루 24시간과 나의 일과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도록 도와주세요. `지각하지 않기 위해 지금 자야 해라는 잔소리보다, 우리 아이가 내일 일어날 시간을 알고 오늘 자야 할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유병률이 5∼10%는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ADHD를 더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추세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오늘 하루도 고민하고 또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을 응원하며 이 짧은 글을 마무리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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