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평생학습원 장애인식개선 교육강사 양성과정 수업 후기

의정부시는 장애인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지 3년 차 입니다. 의정부시 평생학습원에서는 이에 장애인식개선 교육강사를 양성하여 모든 교육프로그램에 기본교육으로 넣기 위한 기초과정인 장애인식개선 교육강사 양성과정을 시작했습니다.

2023 장애인식 개선 및 인권교육 안내

교육기간은 2023년 8월 22일 화요일부터 화목 이틀간 진행되며 9월 21일까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평생학습원 대강당 3층에서 10회차로 진행됩니다.

내용은 장애 이해와 성 인권, 다양성 존중, 장애인권 감수성, 관련법, 강의안 구성, 강의 시연까지 진행됩니다.

추후 강의를 위한 시연 과정과 수업 과제 제출 과정이 있으니 끝까지 열심히 들어야 할것 같아요.

강사는 한국 장애인권배움터의 김영민 강사님과 한국장애인 심리지원센터의 송인애 강사님께서 진행하십니다.

관련자격증을 취득하길 원하는 사람은 시험도 보고 소정의 자격증비를 내면 취득도 가능합니다.

평생학습복지 팀장 김은영 담당자께서는 수업의 소개와 필요성 앞으로의 방향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매시간 출석체크를 하며 첫 시간 선물도 받았습니다.

평생학습원장님께서는 장애인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비장애인의 권리도 보장된다고 말씀하시며 시민권이 시민교육이라고 학습자분들의 역할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유익한 교육이 되길 바라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교재는 두 권입니다. 총 53명의 의정부시민이 신청하여 대강당에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3시간의 이론수업으로 진행됩니다. 10회차 교육에 80% 이상 출석시 수료증이 교부되며 자격증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첫시간 : 장애 이해 - 변화하는 장애(인)의 패러다임

장애인의 이해 및 인식단계를 알아보는 수업부터 진행했습니다. 한국장애인심리지원센터의 김연미 이사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은 장애 당사자로서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인식의 단계- 지식화의 단계-정서적 이해단계-태도 형성당계-수용적 행동 단계

각 단계별 현재의 나는 어느 위치일까요?

저는 장애인 교육도 하고 있어 수용적 행동 단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강사님의 사례와 이야기를 들으니 아직도 부족한 게 느껴져서 태도 형성 단계인 것 같았습니다. 더 공부해야 할 듯 합니다.

장애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알아보았습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들 연민 동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고 약자의 개념으로 많이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장애인식개선 강사라면 어떤 이야기도 수용하며 중립적인 태도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강의를 할때 도표나 수치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시고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현재 등록된 장애인의 수는 2644700

등록된 장애인 비율은 5.5%

장애인이 속한 가구는 10가구중 1가구

라는 정보에 대한 생각이 '장애인이 많다' 혹은 '생각보다 장애인이 적다' 라는 생각에 그에 따른 정보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강사가 되어야 하고 자료를 올바르게 분석하고 알려주는 강사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을 자주 못 보는 이유, 안 나오는건지 못 나오는건지...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며 현장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약자나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라기보다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평등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해야한다.' 라는 의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장애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장애의 개별적 모델로서

장애를 손상 정도로 개인의 문제로 보았고

손상을 가진 사람이 사회에 적응 해야 한다고 보았다면

장애의 사회적 모델로서

손상과 장애를 분리하고 장애는 사회의 구조화 방식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보며

물리적 구조와 문화적 장벽의 제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두번째 시간: 다양성의 존중 중

2회차 수업에는 우리가 장애인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고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 지에 대한 것을 배웠습니다.

도덕적 접근법과 의료적 접근법, 사회적 접근법으로 알아보는 장애의 정의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장애인의 신체적 장애만을 기준으로 장애 정도와 유무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경향은 환경적인 요인과 개인의 상황등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여 정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손목 절단 장애인이라고 하더라도 오른손의 경우와 왼손의 경우에 따라 일상생활 및 직업 생활 등에 있어 영향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애로 인한 특성과 상황들이 모두 다르므로 지체장애인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려는 자세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양성평등, 남녀평등, 성평등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성인지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감수성이란?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나 사건 중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느끼는 능력

그래서 일상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성별고정관념, 성차별적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을 성인지감수성이라고 합니다. 성인지감수성은 성별에 따라 요구되는 것이 차별과 불평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해,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상황지각) 차별적인 문제의 본질을 잘 파악(결과지각), 해결책을 만들어 실천하는 능력(책임지각) 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장애인의 성에 관한 이야기까지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일방적인 이론 강의 방식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사례를 고민해보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강사님의 경험과 실제 사례들이 도움이 되고 함께 수업을 수강하는 학습자분들도 장애인 자녀를 두었거나 장애당사자 이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신 분들도 계셔서 앞으로도 함께 토론하는 재미가 있는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