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최용석]

지하철 1호선 철길을 따라

도원역에서 제물포역에 이르는 길은

숭의목공예거리로 불립니다.

경인선 철길을 따라

목공예점과 목공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특화 거리가 되었다지요.

숭의목공예거리

이곳 사장님들은 대부분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숙련공들이라고 합니다.

한때는 40-50곳이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린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전통산업들이 그렇듯

현재는 10-20곳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를 되살리기 위해

미추홀구에서는 2012년,

숭의동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제물포역 인근에

숭의목공예마을을

조성하였습니다.

나무라는

고유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낙후된 구도심 경제를 살리고,

전통 목공예를 전승하기 위한

특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숭의목공예마을의 중심은

2015년 개관한

숭의목공예센터라 할 수 있습니다.

숭의목공예센터는

목공예 장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목공예 기초부터

생활가구 만들기,

목공예 심화 과정 등

다양한 목공예 강의를

운영 중이지요.

요즘 DIY를 취미로

시작하는 분들도 많은데

숭의목공예센터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거리를 거닐면서

가게 밖에 전시되어 있는

나무 창살, 의자 등

원목으로 만든 다양한 가구들과

목공예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잠시 골목으로 들어가

목공예로 장식한 마을을

보는 것도 즐겁니다.

나무는 인간과 가장 가깝고

친숙한 소재로서

은은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

자연스러운 향기 그리고

쉽게 변하지 않은

내구성이 매력이지요.

그런 인위적인 가공 없는

아날로그 감성 사이에서

왠지 눈과 마음도 편해지네요.

그것은 아마도

변화라는 말이 더 이상 새롭지

않을 만큼 트렌드가 되고,

사회가 첨단화될 수록

한편으로는 마음 속에

전통과 원초적인 것들을

그리워하는 경향도

많아지기 마련일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현재 침체된 듯한

숭의목공예거리의 분위기가

겨울 바람만큼이나 더욱

쓸쓸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고요.

다시 이 거리가 예전 그 언젠가처럼

나무 자르는 톱질 소리 망치소리로

가득한 날이 봄처럼 돌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숭의목공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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