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책로

인천 야간 데이트

송현근린공원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차이나타운이 있죠.

외국인들도 인천 오면 한 번쯤은

차이나타운 가볼 정도로 인천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근데 요즘은 워낙 여행들을 많이 가시고

또 차이나타운이 워낙 유명하기도 해서

이제는 안 가보신 분들이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근처 가볼 만한 곳과,

인천 산책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먼저 첫 번째로 방문해 본 장소는

동인천 근처의 송현동에 위치한

송현근린공원이라는 곳입니다.

송현근린공원은 달동네로 유명했던

수도국산에 들어선 공원으로,

2003년에 조성되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피난민들이

이곳 송현동과 송림동으로 대거 몰려들었고,

1960~70년대에는 산업화와 함께

일자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 결과 수도국산 비탈에 약 3천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인천의 전형적인 달동네가 형성되었습니다.

달동네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일대가

개발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고

수도국산의 정상 부분에 현재의 송현근린공원

조성하여 녹지, 체육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송현근린공원은 부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송현동 마을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현재는 개발이 많이 되어서인지

아파트도 많이 보이고,

옛 달동네의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없었지만

옛 주택가에서는 여전히 옛 모습이

약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여름에 능소화 꽃이 예쁘게 피는 곳으로

또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능소화는 7월에 피는 주황색 여름꽃인데,

길게 뻗은 터널길에 능소화를

예쁘게 심어 놓아서 인생샷 찍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여름이 다 지나가고 와서 아쉽게 없었는데,

내년에는 여름에 꼭 방문해 보아야겠어요!

수령이 오래된 높은 나무들도 많이 보이고,

데크와 쉼터도 깔끔하게 잘 조성해 놓아서

이맘때에는 그늘에서 선선한 바람 쐬며

힐링하기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어린이 놀이터도

넓은 규모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닥이 잔디 공간으로 되어 있고

짚라인, 방방, 목재로 된 놀이 시설들이 많았습니다.

오래된 느낌 없이 깔끔하게

잘 정비되고 있어서 보기 좋았어요.

넓은 공터에는 스트레칭이나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공원이 전체적으로 면적이 넓고

오르막, 평지 구간이 다양해서 산책이나 운동하러

방문해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공원 내에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도

마련되어 있는데,

내년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하여

아쉽게도 방문을 못 했습니다.

공원 산책을 마치고 개항장 거리 쪽에 있는

중화루라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한국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에서 시작되어

1918년 중국인에게 인수되어

중국음식점으로 변모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내부 분위기는 100년 전통의 역사

이어가는 곳다운 느낌이 풍기면서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식사하고 가기 아주 좋았습니다.

수요미식회, 생방송 오늘 저녁, 생방송 금요와이드 등

다수 방송에도 출연한 곳이라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사천짜장, 황두면, 삼선짬뽕, 마라육면 등

메뉴가 다양했는데,

저는 쇠고기 유니짜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9,500원이고

짜장 소스와 면이 따로 나옵니다.

짜장 소스에 잘 다져진 쇠고기,

양파가 많이 들어가 있었고,

맛은 달짝지근하면서도 옛 전통의 짜장면 맛이

잘 느껴져서 부담감 없이

술술 들어가는 중독성 강한 맛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 추천드려 볼 만합니다!

식사를 하고 다음 장소로

수봉공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중구에서 조금 떨어진

도화역 근처 미추홀구에 위치한 공원인데요.

인천 토박이분들에게는

옛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죠.

최근에는 수봉별마루를 조성해 놓아

인천의 핫한 야경 명소로

재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해 지기 전에 공원을 방문해서 먼저 주간 풍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인천 산책로를 걸어보았습니다.

이곳이 밤이 되면 보랏빛 은은한

LED 조명을 켜놓아서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요.

수봉공원도 부지가 높다 보니

초반에는 오르막길을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수봉공원 정상 부근으로

올라오면 높은 철탑도 볼 수 있습니다.

수봉공원 오면 꼭 찍고 가는

이곳의 시그니처 조형물이기도 합니다.

수봉공원도 아래 도심 내려다보는

경치가 나름 시원시원하고 보기 좋습니다.

인천의 옛 공원들은 공통점이 이렇게 부지가

높은 곳에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이날 날씨가 좋다 보니 수봉공원의 낮 풍경도

리프레시를 주는 아주 힐링 가득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수봉별마루 야경

함께 감상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밤에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지면서

굉장히 은은하면서 무드 있는 감성이 연출되는데요.

수봉공원은 사실 밤이 하이라이트인 곳이라,

인천 야간 데이트로 추천하는데요!

낮에는 평범한 산책로가 밤에는

이렇게 매우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장소로 변모한다는 점!

보랏빛의 은은한 LED 조명을

나무로 쏘아서 야경이 정말 예쁜데요.

저는 사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수봉공원 별마루를 보러 왔었는데,

올해도 다시 보러 오니까 여전히 좋더라고요~

공원 이곳저곳 시설들에

조명이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환하고,

어두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서 좋았는데요.

야경이 은은하고 예쁘다 보니

밤에도 산책하러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내려다보는 도심 야경도 나름 근사했습니다.

아예 탁 트여있지는 않다 보니

사진으로는 그렇게 드라마틱 하진 않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야경 뷰가 좋습니다.

달 포토존, 바닥, 공원 조형물 등

낮에는 그냥 쉽게 지나칠만한 시설들이

밤에 조명이 들어오니까

아예 180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너무 예뻐서 없는 감수성도

마구마구 생겨나는 기분이었는데,

처음 수봉공원 별마루 왔을 때

감탄사를 내질렀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수봉별마루는 일몰부터 밤 11시까지

연중무휴로 계속 운영되기 때문에

해진 이후에 날짜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방문하셔서

밤바람 쐬며 인천 야간 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하신 분들은

밤에 수봉공원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현근린공원>


※ 본 게시글은 제11기 인천시 블로그 기자단 임동환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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