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일 전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예의 매력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예의 매력
지난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익산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이 펼쳐졌습니다.
익산한국공예대전은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상금 규모와 전통에서
한국 공예계를 대표하는 대전 중 하나입니다.
익산한국공예대전 수상작품 전시장 입구부터
공예작품의 매력이 느껴졌는데요,
익산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이
공예를 통해 재조명된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예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전시장에는 작가들의 예술적 창작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장을 넘어 삶의 이야기를 품은 작품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올해는 이번 공모전은 금속공예 84점,
도자공예 68점, 목칠공예 73점,
섬유공예 78점이 출품됐습니다.
전체 303점의 출품작 가운데 1차 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한
4개의 대상 후보작이 선정되었는데요.
심사위원의 비밀투표로
최종대상작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대상(1점)에
상장 및 상금 3,000만원,
최우수상(1점)에 상장 및 상금 1,000만원,
우수상(2점)에 상장 및 상금 각 500만원,
특별상에 상장 및 상금 각 350만원,
특선에 상장 및 상금 각 100만원,
입선에 상장 및 상금 각 30만원이 주어집니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점은
다양한 공예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많아
관람객들에게 공예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했다는 것입니다.
금속공예, 섬유공예, 목칠공예, 도자공예 등
각 분야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작품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모든 작품이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시 작품들은 모두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요소를 잘 갖추고 있어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함께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전시 작품은 사진 촬영도 가능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진으로 담아가는 분도 보였습니다.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작인 오석천
(청주대학교는 공예디자인학과
금속공예전공 석사 과정)
씨의 금속공예 작품 ‘내면과 자연의 교감’입니다.
금속 표면에 다양한 공정을 통해 구현된
독창적인 무늬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이 느껴진
수상작으로 서로 다른 두 금속판을 활용해
각각 다른 내면의 패턴을 표현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독창적으로 담아
창의성과 기술적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우수작품은 유은수
(수원대학교 디자인앤아트대학 공예디자인 전공)
씨의 섬유공예 ‘심연’입니다.
‘심연’은 섬유라는 부드러운 재료를 통해
태피스트리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입니다.
수상작은 ‘다양한 칼라의 조화가 훌륭하며,
가까이 다가가면 형태가 나타나지 않지만
멀리서는 그 형상을 보여준
다이나믹한 느낌의 작품’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작은 조각들이 모여 큰 그림을 이루는 과정에서
많은 의미를 찾았다는 수상자는
‘새로운 기법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각자의 작품과 삶에서 그 의미를 찾아가며
더 큰 그림을 완성해 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우수상으로는 도자공예 조원재 씨의
‘자연시점’과 목칠공예 김석주 씨의 ‘가능태’가
수상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김석주 씨의 ‘가능태’는
나무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활용하면서도,
목칠공예 특유의 유기적 형태미를 극대화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밖에도 특별상 수상작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이야기로 관람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홍우진 씨의 ‘풍요의 형태’는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였으며,
김민지 씨의 ‘둥근 병 시리즈’는
단순한 형상 속에서 조화로운 비례미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용혁 씨의 ‘연화장’은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접목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연꽃 문양이 현대적 형태 속에
재해석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김현숙 씨의 ‘History&Herstory’는
역사와 현재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였고,
공예가 단순히 미적 기능을 넘어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소속
학생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는데요,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4학년
한민우 씨(금속공예)의 ‘감정의 불'과
대학원생 권해영 씨(도자공예)의
'염원의 탑'도 각각 특선과 입선에 선정되어
젊은 작가들의 참신함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삶이 작품이 되고, 작품이 삶이 되는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함과 숙련된 작가들의
깊이가 어우러져 깊이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한국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어
의미 있었습니다.
익산한국공예대전이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고,
수준 높은 작가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져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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