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광진 SNS 서포터스] 서울 광진구 봄꽃 명소 따라가보기(서울어린이대공원/아차산둘레길·아차산생태공원)
봄바람 살랑~ 광진구 봄 꽃길 걸으며 다정한 추억 만들어 보세요
안녕하세요? 초록 풀빛 번지기도 전에 꽃부터 피운 홍매화, 산수유, 목련에 이어 곧 도착할 벚꽃까지, 몰려오는 봄꽃 마력에 속절없이 마음 뺏기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광진구 봄꽃 핫플, 벚꽃 명소 가 볼게요.
*목차
서울어린이대공원
아차산어울림정원(아차산생태공원)
1.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216
대표 봄꽃 : 홍매화·산수유· 벚꽃 外
이용 시간 : ▶정문, 후문, 구의문, 능동문 개방시간 (05:00 ~ 22:00) ▶동물원 관람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공원 입장료 : 무료(놀이동산 및 일부 시설은 유료)
주차 : 후문·구의문·능동문·상상나라 ▶주차 요금(5분당) : 승용차 150원, 중형차 300원, 대형차 450원
대중 교통 :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는 정문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는 후문과 연결됨
*홍매화
-홍매화 꽃자리: 어린이대공원 동문 2 입장하자마자 오른쪽
먼저 홍매화 보러 갑니다.
봄의 전령 홍매화와 산수유 개화 소식이 남도에서부터 들려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봉은사와 창덕궁 그리고 청계천 매화 거리의 홍매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아차산어울림정원에도 홍매화 군락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봄이면 꽃자리 쫓아다니는 사람들 사이엔 알게 모르게 알려진 곳입니다.
어린이대공원 홍매화 꽃자리는 동문 옆이에요. 구의문 입장 시 세븐일레븐 구의문점을 끼고 오른쪽 샛길로 들어 축구장 지나면 산책길 옆에 초롱같이 환한 홍매화가 사람들의 걸음을 붙듭니다. 후문에서는 팔각당 못미처 왼쪽 샛길로 접어들면 푸릇한 대숲과 어우러진 홍매화가 보여요.
제가 또박또박 세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건지 모르겠지만 어린이대공원 홍매화는 총 18그루라고 하더군요. 홍매화는 수령이 깊을수록 고혹적인 멋을 풍기는데요. 아직은 어려 보이지만, 18그루 홍매화가 한 해 두 해 연륜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오래된 절집 모퉁이에 핀 수령 몇 백 년 홍매화를 닮아있겠지요.
*산수유·목련
목련, 산수유도 홍매화 처럼 잎보다 꽃을 먼저 내밉니다. 어린이대공원 여기저기에서 목련과 산수유를 만날 수 있어요.
온실식물원 근처 새싹마루 정자 앞 목련 봉오리가 한껏 부풀었습니다.
은밀한 비밀의 문이 열리기 전 짜릿한 호기심이랄까요. 꽃이 활짝 핀 절정기 목련보다 봉오리 일 때가 더 예뻐 보이더군요.
산수유 한 그루가 노란 숲처럼 거대하게 피어 있는 카페 매종과 꿈마루 피크닉정원 뒷길입니다. 공원 내 산수유가 여러 그루지만 노란 봄이 언덕을 넘어 다가오는 듯한 느낌에 봄이면 부러 이 자리에 서서 저 친구를 기다립니다.
햇살 좋은 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저기 꽃그늘 아래 앉았노라면 세상의 평안이 다 내 것~^^
*어린이대공원 미리 벚꽃놀이
- 벚꽃 이미지는 2023년, 2022년에 담았습니다.
어린이대공원 벚꽃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서울 벚꽃 핫플입니다. 광진구민 만이 아닌 서울 전역 시민들이 향유하는 벚꽃 명소죠. 1973년 공원 개원 이래 40여 년 세월이 키운 500그루 벚꽃나무가 구의문 잔디광장과 벚꽃 터널 중앙로 등 공원 어디를 가든 눈부신 봄날의 서정을 만나게 합니다.
제목은 어린이대공원이지만 아가부터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 까지 아우르는 가족 테마공원이에요. 꽃비 맞으며 걷기, 열심히 셀카 찍기, 뛰고 구르고 놀기, 가만히 앉아서 벚꽃 감상하기, 피크닉 판 벌려 놓고 푸지게 놀기...... 벚꽃 향유하는 취향도 연령따라 제각각인 것 같아요.
음악 분수와 벚꽃 터널이 연분홍 안개가 피어오르는 듯 몽롱한 풍경을 만들었네요.
음악 분수쇼는 동절기는 쉬어갑니다. 벚꽃 피는 4월경에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쇼가 재개될 거예요.
일몰 후, LED 조명이 점등되면 음악과 빛을 타고 솟구치는 현란한 물줄기와 봄밤이 만나는 광경이 볼 만하답니다.
이상,
미리 본 어린이대공원 벚꽃이었습니다. 사나흘 후면 벚꽃 개화가 시작 될 것 같아요. 다 아시겠지만 벚꽃 시즌에는 교통 체증에 주차도 곤란하실 거예요. 가능하다면 대중교통 고려해 보심이?
2. 아차산어울림정원(아차산생태공원)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370-30번지 일대
대표 봄꽃 : 홍매화·진달래꽃·철쭉·벚꽃 등
입장료 : 무료
대체주차장 : 구의야구장 부설주차장/장로회 신학대학교/동의초등학교 이용 가능 (유료)
대중교통 :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 → 광장중학교 → 광장초등학교 앞 좌회전→ 아차산생태관찰로 → 아차산어울림정원(도보 약 15분 소요) ▶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 → 영화사 → 동의초등학교 → 아차산어울림정원(도보 약 25분 소요)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아차산어울림정원으로
광진구 쪽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아차산어울림정원도 홍매화로 봄길을 열었습니다.
정원 언덕에 홍매화가 여러 그루인데요. 꽃도 예쁘지만 매화향이 어찌나 향기롭던지요. 올봄 홍매화 보러 다닌 중에 가장 달달한 향기 체험을 했답니다. 아차산 산공기가 맑아서겠죠!
아차산어울림정원은 아차산생태공원을 재정비한 정원이에요. 바람결 따라 몸을 누이는 사초류를 소재로 한 바람 정원을 비롯 "바람, 장미, 향기, 와당, 소리, 돌" 등 6가지 테마를 주제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주제 정원에 어울리는 소재로 정원을 꾸미면서 곳곳에 벤치를 놓아 쉼의 공간이 많아졌더군요.
풀빛이 초록으로 차오르면 막 피어난 꽃들이 서로 예쁘다고 아우성인 곳인데요. 아직은 썰렁해서 2023년 여름 컷 보탭니다.
지금은 연못 속이 텅 비어있지만 봄 지나 여름, 가을에 걸쳐 빅토리아 수련, 호주 수련, 홍련, 백련, 부레옥잠, 물 양귀비, 물옥잠화 등 귀한 수생식물이 자라는것을 관찰하고 감상할 수 있는 연못이에요.
아차산어울림정원 제일 위쪽에 자리 잡은 숲속 쉼터 같은 '아차산 숲속 도서관'
어싱(earthing) 열풍에 동참한 아차산 맨발걷기 길이 어울림정원 옆에 생겼네요. 안전 난간도 설치되어 있고 세족장도 마련돼 있었어요. 언제 한 번 운동화 벗어들고 저 속에 끼어 들어 지구를 맨발로 꾹꾹 밟아 볼까 봐요.
홀로 걷는 산길이 심심해서 진달래랑 동행했어요.
아차산은 산책길, 둘레길 등 편안한 트레킹 코스부터 용마산을 연계하는 난이도 있는 등산 코스까지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광진숲나루공원에서 아차산 어울림정원과 아차산 경관을 연계한 워커힐 안쪽까지 1.5km 워커힐 벚꽃길도 광진구 벚꽃 명소로 꼽는 구간입니다. 중곡동 긴고랑로 벚꽃길, 뚝섬유원지역 청담대교 아래 꽃밭, 중곡 3동 중랑천 둔치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광진장미광장...... 봄꽃 풍성한 광진구에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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