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에 업로드 된 사진입니다.

내촌면 서곡리에는

홍천 가볼만한곳 덕탄계곡이란 비경이 있다.

지방도 제451호선 뒷편에

자리하고 있기에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그곳을 한 번 다녀오면

그 매력에 빠져 자주 가게되는 곳이다.

장마철이라 비가 수시로 내리고 멈춘다.

비안개가 백우산에 걸쳐 있을 때

덕탄생태탐방로 종합안내도 앞에 서서

안내도를 읽은 후 덕탄계곡으로 들어선다.

야자매트 위로 발길을 옮기는 입구에

'향기나는 서곡마을'이라는 자그마한 오두막이 있다.

그 아래에

牛生馬死라는 사자성어가 쓰여있다.

이 사자성어는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소와 말이 물에 빠졌을 때,

말은 자신의 수영 실력을 믿고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다 지쳐서 익사하지만,

소는 물살에 몸을 맡기고 떠내려가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결국 살아남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이 일화는 인생을 살면서 힘든 일이 닥쳤을 때,

무리하게 맞서기보다는 흐름을 따라가며

기회를 엿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전한다고 한다.

입구의 나리꽃도 비에 흠뻑젖어

그 아름다움을 더욱 발한다.

계곡의 수많은 바위들중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수레 바위다.

'수레바위' 전설을 읽어 내려간다.

이 '수레 바위'는 그 모양이 수레와 같아서...

...다시 흥하게 되었다고 한다.

근래에 이 바위에서 제를 지내면서

마을이 더욱 번창하고 있다고 한다.

덕탄에 있는 정자가 눈에 들어 온다.

몇 해전에 세웠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까

궁금하여 홍천 가볼만한곳 덕탄정에 오른다.

덕탄정이란 이름을

예쁘고 우아한 글씨체로 새겨 넣으니

더욱 정감이 가고 품격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촌천 방향에는 백설제 허혜선생이

덕탄을 노래한 한시가 잘 자리하고 있다.

한시를 읽어 내려간다.

'세차게 흐르는 물살은 구불구불 양안을 열고

....물가 가득한 꽃들은 웃으면서 반기는 구나'

시를 읊조리고 홍천 가볼만한곳 덕탄계곡을 바라보니 감회가 또 다르다.

정자를 내려 와

덕탄전망대에서 백설제선생의 시를

다시 읽고 덕탄계곡을 굽어보며

상류에서 하류까지 눈에 담아본다.

이어지는 길의 이름은

아슬아슬길이다.

아슬아슬길은 보또랑을 따라

중심을 잘 잡고 가야하는 길이다.

물속의 물고기들이 놀라 함께 향하듯

보또랑 물을 9거슬러 빠르게 헤엄져 나간다.

잠시 후

명상의 숲에 도착한다.

이곳은 낙엽송이 빽빽하게 자리잡고

피톤치드를 힘껏 뿜어내는 공간이다.

나무 의자에 앉아 깊은 호흡을 하고

눈을 지긋이 감고 계곡의 힘찬 물소리에

집중한 후 서서히 눈을 뜨니

정신과 눈이 맑아진다.

명상의 숲을 나와

억겁의 세월을 덕탄계곡의 물과 어우러지며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 덕탄의 바위들을 만나기 위해

냇가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니 내촌천과 어우러지며

자기만의 모습을 한 수 많은 바위들이 등장한다.

그 바위들 뒤로 백우산이 이들을 품고 있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린다.

비는 내촌천과 하나되어 흐른다.

덕탄은 내가 물과 바위이 되고

물과 바위가 내가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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