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겨울 산책하며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남양주시 홍유릉
대한제국 제1대 황제 고종과
2대 황제 순종의 능인 홍릉과 유릉은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은
기존 조선왕릉의 예를 계승하면서
대한제국 황제릉의 형식을 새롭게 만들었는데,
이를 따라 조성된 특별한 능입니다.
매표 후 입구인 삼문으로 들어서면
유릉의 재실이 바로 보입니다.
재실은 왕릉 관리자가 지내는 업무 공간이자
제향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재실의 옆으로 나가니 붉은 기둥의
홍살문이 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 향로와 어로가 길게 이어지고
양옆으로 석물이 줄지어 있습니다.
석물인 석마, 낙타석, 해치석, 사자석,
코끼리석, 기린석이 홍살문에서부터 세워져 있고
정자각 앞으로 무석인과 문석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조선왕릉과 다른 모습인데요,
정자각으로 향하는 길에서
더욱 위엄이 느껴지더라고요.
기존 조선왕릉과 또 다른 점은
제향을 지내는 공간인 정자각을
일자형 침전으로 바꾸고
침전 안에 어탑과 당가를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침전 옆에는 왕의 행적을 적은 표석을
보호하는 비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유릉은 대한제국 2대 황제 순종의 능입니다.
그리고 그가 황위에 오르기 전 황태자비 신분으로
세상을 떠난 후 사후 황후로 추존된 순명황후 민씨와
대한제국 최초로 황후로 책봉된
순정황후 윤 씨와 합장되어 있습니다.
봉분은 보호를 위해 가까이 갈 수 없고
멀리서만 볼 수 있었어요.
유릉에서 홍릉으로 가는 길에는
얼어붙은 연못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나무, 잣나무 등 사시사철 푸르른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황량함보다는
겨울의 운치가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공터에서는 가족단위로 나와
운동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홍릉은 유릉과 달리 재실 옆으로
제향 때 필요한 음식을 준비하는
수라간이 따로 있습니다.
재실의 구조도 유릉과는 다르더라고요.
홍살문을 지나 석물들이 줄지어진 사이로
향어로가 길게 깔려 있고
침전 옆으로는 왕을 위한 우물인
어정까지 볼 수 있습니다.
침전 뒤로는 바로 봉분이 있었습니다.
가까이로는 갈 수 없지만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서
멀리서도 봉분을 감싸고 있는 병풍석과
난간석, 망주석, 장명등, 곡장 등이 보였습니다.
봉분에는 대한제국 1대 황제인 고종과
일본인 자객에게 무참히 시해당한 비운의 황후인
명성황후가 함께 합장되어 있습니다.
홍릉에서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나가지 않고
야트막한 언덕 위의 문을 나서면
고종과 순헌황귀비의 아들인 영친왕 의민황태자와
일본 왕족 출신의 의민황태자비가 합장된 영원과
그들의 둘째 아들 이구의 무덤이 있는
회인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종과 귀인 양 씨의 아들과 딸인
의친왕묘와 덕혜옹주묘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홍유릉을 끼고
큰 길을 향해 내려가다 보면
고종의 후궁인 귀인장씨묘, 광화당묘, 삼축당묘와
의친왕의 후실인 수인당묘, 수관당묘가
한 곳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홍유릉 주변으로 이어지는 여러 묘들을
둘러볼 수 있는 이 길은 산책하기 좋아서
겨울임에도 많은 분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시 홍유릉 입구 쪽으로 가면
역사문화관이 있습니다.
조선왕릉, 대한제국 황제릉, 홍릉과
유릉의 공간 구성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선왕실 국상 절차와 내부 구조,
제향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홍유릉을 탐방하기 전이나
이후에 함께 둘러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날이 춥지만 집에서 웅크려 있지 마시고,
홍유릉의 멋진 산책로를 돌며
건강도 챙기고 역사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홍유릉
동절기 관람시간
(11월~1월)
매표시간 : 09:00~16:30
관람시간 : 09:00~17:30
휴일 : 매주 월요일
※ 단, 정기휴일이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과 겹칠경우에는 개방,
그 다음날 정기휴일로 변경됨.
▼홍유릉 관람정보 바로가기!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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