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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성홍열 유행 주의 | 성홍열 원인과 증상 · 예방법
10세 미만 소아를 중심으로 2급 감염병인 ‘성홍열’의 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4일 기준 전국의 성홍열 신고 건수가 38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5배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10세 미만 소아가 전체 환자의 86.8%를 차지하고 있어 영유아와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성홍열이란 어떤 질환인지?’, ‘성홍열 증상은 무엇이고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산시와 함께 알아봅니다!
성홍열이란?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해 상기도 감염에 발진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보통 겨울과 봄 3세 이상의 소아에게서 주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크게 유행하였으며 통상 3~4년을 간격으로 유행이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진 2급 감염병입니다.
성홍열은 이에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하였거나, 환자가 사용한 물건·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홍열 감염 증상
성홍열은 3일 ~ 일주일가량 잠복기를 거친 뒤 인후통(목의 통증)과 함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 식욕부진, 인두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편도를 포함한 인두가 심하게 붓거나 충혈되어 붉은색을 띠고, 연구개와 목젖 위에 출혈성 반점, 림프절이 붓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증상이 나타난지 24~48시간이 경과하면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납니다. 작은 좁쌀 크기의 선홍색의 발진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생기기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게 됩니다. 얼굴에는 발진이 없는 편이지만 이마와 뺨은 붉은 홍조를 띠며 입 주위가 창백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발진은 3~7일 이내에 사라지고 발진 후에는 손톱 끝, 손바닥, 발바닥 주위로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혀는 ‘흰 딸기혀’, ‘딸기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흰 딸기혀는 혀가 회백색으로 덮이고 돌기가 두드러져 흰 딸기처럼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2~3일이 지나면 혀에 덮인 것이 벗겨지면서 붉은 딸기 모양으로 변하는 새빨간 ‘딸기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성홍열은 급성 열성 혈관염인 가와사끼병과 매우 흡사하여 구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초기 증상 : 인후통에 동반되는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식욕부진, ▲구토, ▲인두염, ▲복통 등
✅ 특징적인 증상 : ▲좁쌀 크기의 붉고 오돌토돌한 전신 발진, ▲딸기혀(흰딸기혀) 증상, ▲붉은 얼굴(얼굴은 홍조가 나타나나 입 주위는 창백)
치료법
아직까지 성홍열을 막는 예방백신은 없으나, 다행히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항생제의 치료로써 특이 문제없이 회복되는데요. 항생제 투여 1~2일째에 발열 및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되지 않더라도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단, 일부 환자에서 A군 사슬알균이 인후 주위 조직으로 파급되면 중이염, 부비동염, 화농성 임파선염, 인후 주위 농양 및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확진 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홍열 예방법(예방수칙)
성홍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학생)과 학부모, 집단시설에서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은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하고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는 환경 표면을 자주 청소하거나 소독해 줍니다.
발열 인후통 등 성홍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있으면 학부모에게 알리고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성홍열 진단 시 최소 24시간까지는 등원을 중지하는 등 격리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감염 후 발열 및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경우 탈수가 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부드럽게 먹기 편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 예방수칙 |
- 비누나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손 씻기
-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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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소아 집단시설 예방·관리수칙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
- 일반 예방수칙 강조 - 환경 소독 실시 : 가구 표면, 장난감, 손잡이, 수도꼭지 등을 자주 청소·소독하기
- 발열, 인후통 등 성홍열 의심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의료기관 진료 안내 - 성홍열 진단 시,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등원 중지
- 학부모 및 직원에게 성홍열 발생주의 안내문 발송 (* 동일 학급이나 동일 반 등에서 7일 이내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성홍열 환자나 의사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
성홍열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소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은데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아이들이 집단으로 활동하는 장소에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청소 및 물품 소독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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