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6일 전
소중한 우리 국가유산, 익산을 대표하는 유적 ‘미륵사지 석탑’
익산 미륵사지 석탑
익산을 대표하는 유적
여러분은 익산! 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익산! 하면 미륵사지 석탑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하실 거 같은데요!
또 백제! 하면 떠오르는 것을 꼽자면
같은 대답으로 미륵사지석탑을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멋진 백제 국가유산이 많지만
백제와 익산을 모두 대표하는
소중한 우리 국가유산
미륵사지 석탑을 소개합니다!
전북 익산시 금마면 일대에 위치한
백제역사 유적지구 익산 미륵사지 안에
미륵사지 석탑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익산박물관과 동원 9층 석탑도
함께 자리 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이
미륵사지 석탑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미륵사지 석탑 앞쪽으로는
넓은 잔디밭과 연못, 버드나무가 있고
뒤쪽으로는 익산의 주산인 미륵산이
펼쳐져 있어 더욱 멋진 장면이에요.
(미륵산은 과거에 용화산이라고 불렸대요!)
『삼국유사』 무왕조에는
"왕이 부인과 함께 사자사師子寺를 가던 중
용화산 밑의 큰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자
사찰을 짓고 싶다는 부인의 청을 받아들여
연못을 메운 후, 법당과 탑, 회랑 등을
각각 세 곳에 ´미륵사´라 하였다.“
는 미륵사 창건설화가 전한다.
출처 : 익산시 문화관광
이렇게 신기한 역사 기록이 남겨져 있어
미륵사가 어떻게 이곳에 자리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것 자체도 너무 재밌어요!
실제로도 미륵사지 석탑 앞에
조성되어 있는 연못이 더욱 사실을
뒷받침 해주는 느낌도 들고요!
미륵사지 석탑은 7세기에
미륵사가 처음 지어질 때 세워진 탑이에요.
본래 미륵사에는 세 기의 탑이 있었는데
그 중 나무로 된 중원 목탑이
언제 소실되었는지 현재는 알 수 없다고 해요.
언제 없어졌는지 어떤 형태였는지
과거 조상들만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동원의 석탑과 서원의 석탑도
발견 당시 훼손 상태가 심각했어요.
동원의 석탑은 이미 무너진 후였고,
서원의 석탑은 많이 훼손된 모습으로
동북 측면으로 6층까지만 남았었어요.
심지어 일제가 붕괴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를 덧발랐던 모습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었어요.
많은 시간을 지나오며 훼손된 서원의 석탑은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안정성의 문제가 발견되었고,
2001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조사와
다양한 분야의 조사가 이뤄졌다고 해요.
학술연구 조사, 구조보강, 보존 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2017년에 해체했던
석탑을 완전히 조립하였고,
이후 2019년 4월에 멋지게 복원된 모습으로
준공식이 진행되었어요.
처음의 모습과 완전히 같을 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복원된
미륵사지 석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무너져 있던 동원의 석탑도 현재는
멋지게 복원이 되어 있는데요.
서원의 석탑을 조사할 때
동원의 석탑도 함께 조사가 이루어졌고
2009년에 동원 석탑 1층 해체 조사 중
심주석 상면 중앙에서 사리공이 발견 되었다고 해요.
사리공 내에는 금제사리호, 금제사리봉안기,
금제쪽집게, 금괴, 금제귀걸이, 은제관식 등
1만여 점의 사리장엄이 발견되었고,
가장 주목을 받은 유물은
금제 사리호와 사리봉안기에요.
출처 : 백제 왕궁박물관
미륵사지 한쪽에는 동원의 석탑을
구성했던 석조물을 전시해 두었어요.
이외에도 건물 초석이나 기단석, 맷돌 등
22종류의 석조물 60여 점을 볼 수 있어요.
단독으로만 봤을 때 어디가 어떤 부품이었을까
가늠이 잘되지 않아서 더 궁금해졌어요.
또 이렇게 큰 돌을 원하는 모양으로 깎고
다듬어 석탑을 만들었다는 것에
조상들의 대단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서원의 석탑은 내부에 들어갈 수 없지만
동원의 석탑은 1층 내부로 들어갈 수 있어요!
시진에서 보이는 동원의 석탑 내부로
들어가면 사방으로 문이 있는데
문을 통해 바라보는 서원의 석탑이 좋아요.
창밖을 보는 느낌도 들고 재밌더라고요!
동원의 석탑 뒤쪽으로는 동원 금당터가 있어요.
금당은 불상을 모시는 법당인데
사찰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에요.
금색의 불상을 모셨다는 것에서 유래해
금당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설이 있어요.
이렇게 터와 돌만 있으니 옛 모습은 어땠을까
더욱 궁금지면서 이곳에 있었던
불상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어요.
백제역사지구 미륵사지 안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미륵사지 석탑을 앞에 두고 서면
여러 감정이 오가는 거 같아요.
이렇게 멋진 국가유산이
남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으로 지금의 모습이
잘 보존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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