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시간 전
벽화 속에서 다시 만나는 선비, 매천 황현 선생 – 광양 석사리에서 느끼는 조선 마지막 선비의 정신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에서 만난 조선의 마지막 선비,
매천 황현 선생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황현 선생의 일대기와 함께,
선생의 생가로 향하는 길에 조성된
석사리 벽화길을 따라가며 느낀
감동을 나누어봅니다.
매천생가가는길 고속도로 지하도에
벽화가 반겨줍니다.
👤 매천 황현,
조선의 마지막 선비
황현(1855~1910) 선생은
조선 말기에 태어나,
젊은 시절 1888년 생원시에
장원으로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학문을 지니셨습니다.
그러나
부패한 조정과 정치 현실에 실망하여
벼슬길 대신 초야에 묻혀
학문과 기록에 전념하셨습니다.
👤 백운산 일자봉아래
매천생가가 있는 석사리
그는 우리 역사 속 중요한 격변기였던
동학농민운동부터 경술국치까지의
시대상을 꼼꼼히 기록한
『매천야록』과 동학군의 항쟁을
생생하게 묘사한 『오하기문』
등을 남겼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며,
황현 선생은
"목숨을 보존하는 것이 곧 치욕"이라
여기셨고,
1910년 8월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하셨습니다.
그의 충절은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건국훈장 독립장으로 추서되었으며,
남긴 기록은
오늘날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후세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 석사리 벽화길
– 매천의 삶을 따라 걷는 길
매천 황현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석사리 마을에는
생가로 향하는 골목길에
다채로운 벽화가 조성되어 있어
걷는 길 내내 매천 선생의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화와 소나무, 농사짓는 백성,
유생들을 가르치는 선비,
그리고 절명시의 일부와 시화 등...
담장마다 그려진 장면들은 마치
하나의 이야기책처럼
매천의 삶과 철학을 전해줍니다.
그림 속 선비의 모습은
무게감 있으면서도 따뜻하고,
매화 가지마다 깃든 매천의 곧은
절개가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을 울립니다.
이 벽화길은 단순한 미관을 넘어서
역사를 품은 길,
선비정신을 전하는 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생가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매천역사공원에는
매천 선생의 묘역, 붓과 책을 형상화해
매천의 일대기를 적은
기념비, 영모재, 문병란 시인의
‘매천송’ 시비 등이
방문자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붙잡는다.
생가 인근 석사리 벽화길은
마을 안쪽 골목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습니다.
✨ 매천 황현 선생의 절의와 정신은
벽화 속에서도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을 산책하며,
벽화를 통해 만나는 한 선비의 굳건한 마음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광양을 찾으신다면,
석사리 벽화길과 함께
매천 선생의 이야기를
꼭 한 번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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