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휴양림 '천안 태학산 자연휴양림'

▲ 소나무에 둘러 쌓인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전경.

장마가 물러가고 성큼 다가선 여름 휴가철, 울창한 숲에서 가족 친지와 천혜의 자연을 느끼며 힐링과 캠핑 웰리스를 동시에 만족시킬 장소를 소개합니다. 아직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성장 잠재력을 정부와 관광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천안 태학산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나무데크캠핑장 전경.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강소형 잠재관광지’ 13곳을 발표했는데요, 천안시 동남구 태학산 자연휴양림과 캠핑장이 숲 체험 등 숨겨진 자원으로 충남에서 선정됐습니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연간 방문객 20만 명 이하로 당장 인지도가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정부와 관광공사, 지자체가 공동 개발하데 태학산의 매력에 집중했습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산림치유길.

참고로 태학산과 함께 선정된 전국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경인아라뱃길(인천 계양), 한국만화박물관(부천), 영월관광센터(영월), 에듀팜 관광(증평),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남원), 의재문화유적지(광주 동구), 고흥우주발사전망대(고흥), 다대포 해변공원(부산 사하), 슬도(울산 동구), 무진정(함안), 청도신화랑풍류마을(청도), 성안올레(제주) 등입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숲체험길.

태학산(450m)은 학(鶴)이 춤을 추는 형태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는데 충남 천안시 남쪽으로 풍세면 삼태리와 광덕면 매당리,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에 걸치고 이 가운데 약 105만㎡가 2001년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자생화와 수목 특히 소나무 집단 군락하고 다양한 야영과 물놀이가 가능해 가족 단위 휴양에 인기입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의 계곡물.

주요시설로는 숙박 시설인 숲속의 집과 야영 시설인 오토캠핑장, 바비큐장과 함께 어린이 놀이시설, 유아 숲 체험장, 산책로와 3개 등산코스가 있습니다. 주차장은 3곳에 190면이 조성되어 평소에는 넉넉하지만, 휴가철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태학산 등산로에는 보물로 지정된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이 있습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어린이숲체험원 놀이시설.

숲속의 집은 5인실(30㎡) 9동과 8인실(50㎡) 2동 등 11동이 운영 중입니다. 숲속의 집은 투숙객 이외의 차량은 진입할 수 없도록 보안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은 모두 33면이 있는데 A형(6인. 40㎡. 5×8m) 12면, B형(6인 20㎡ 4×5m) 17면, C형(6인 20㎡ 4×5m) 4면 등입니다. 이와 함께 숙박은 제한되고 낮(11시~15시)에만 사용 가능한 가족 바비큐 파티장 8곳(6인 24㎡ 4×6m)이 지난 4월 개장했습니다.

▲ 천안시 태학산 숲속의집 전경.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배치도. <휴양림 홈페이지>

산림문화휴양관도 8인(50㎡) 2실과 5인(30㎡) 4실 등 모두 6실을 갖추고 지난 15일 개장했습니다. 다음 달 12일까지는 선착순 접수하고, 이후 기존 시설 예약 방법과 같이 6주 정책(매주 수요일 09시부터 6주 후까지 전체 이용시설 예약)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다만, 태학산자연휴양림 숙박 시설은 절반가량이 천안시민에게 우선 예약제로 배정되며 주말과 성수기 추첨 예약으로 운영됩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산림치유센터 전경.

태학산자연휴양림은 ‘치유의 휴양림’으로 부를 정도로 산림치유센터, 족욕장 등 천안을 대표하는 웰니스 휴양지로 손꼽힙니다. 2020년에도 한국관광공사에서 치유 휴양림으로 선정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날 관리사무소를 시작으로 유아숲체험원과 숲속의집, 오토캠핑장을 둘러보았습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관리동 전경.

유아숲체험원은 입구의 관리사무소를 거쳐 잔디광장을 거치면 출렁다리와 세줄다리건너기, 줄잡고오르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활동공간이 이어집니다. 숲속의 음악대와 통나무집, 통남무 오르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시설도 많고, 팔각정이나 평상 등이 여러 곳 있어 휴식과 도시락을 먹기에도 그만입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유아숲체험관 입구.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유아숲체험관 산책로.

출렁다리를 건네면 계곡물이 흘러 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입니다. 장마가 끝자락이라 물이 제법 많이 흘러내려 가는데 태학산자연휴양림에는 산책로 여러 곳에서 계곡물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계곡을 따라 적당한 돌에 걸터앉아 더위를 피하노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정도로 시원함을 선사해 줍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출렁다리 전경.

숲속의 집은 야생화 이름을 붙였습니다. 괭이밥, 구절초, 금낭화, 노루귀, 매발톱, 초롱꽃, 투구꽃, 복수초, 양지꽃, 은방울, 참나리 등으로 노루귀와 은방울은 8인실이고 나머지는 5인실입니다. 숲속의 집 근처에는 나무데크를 이용한 산책로가 잘 갖춰져 이른 시간 산책을 하며 힐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을 연결해주는 나무데크길.

야영장은 예약자가 확인되어야 차단기가 열려 보안이 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오토캠핑장은 차량을 함께 주차해 비교적 면적이 넓었지만, 나무 그늘이 없어 땡볕에 그대로 노출되는 약점이 있었고 나무데크형은 비교적 면적이 적었지만, 숲속이라 상대적으로 시원해 보였습니다. 취사장과 화장실 등은 시설이 잘가춰져있고 운영도 깔끔했습니다. 낮에만 운영되는 바비큐 파티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전경.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나무데크 캠핑장 2.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바비큐 파티장 전경.

이밖에 태학산자연휴양림에는 치유의 숲과 치유센터, 산림치유를 위해 사이좋은 길, 풍욕장, 새소리 명상터, 치유광장, 향기치유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집중 휴가철가 시작됩니다. 해수욕장 같은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치유의 휴양림이 운영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 태학산자연휴양림에서 힐링의 시간은 어떨까요? 휴식의 편안함이 보장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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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학산자연휴양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휴양림길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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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장군바라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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