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곡성 힐링 여행 추천, 물멍천국 청계동 계곡과 국립곡성치유의 숲
계절은 벼 이삭이 영글어가고 과일이 예쁘게 익어가는 가을의 길목에 와 있지만, 기온은 여전히 섭씨 34도까지 오르내리며 한 여름 더위를 무색게 합니다. 그래서 햇볕이 쨍쨍 내리쪼이는 야외보다는 선선한 숲이나 발을 담글 수 있는 계곡이 마음을 끌지요. 곡성에는 동악산이 있습니다. 남쪽에는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 드렸던 도림사 계곡이 북쪽에는 청계동 계곡이 유명합니다. 청계동 계곡은 자연 휴식년제를 실시하는 중이라서 여름휴가 기간 중에는 출입이 제한되었습니다. 산책은 가능합니다.
청계동 계곡은 깊은 산속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물이 맑고 시원합니다. 폭포 부근은 널찍한 바위로 되어 있어 쉬면서 물멍하기에 좋은 곳이지요.
■ 위치
청계동 계곡은 곡성읍에서 4 km 거리에 있습니다.
■ 주차
▷ 청계동 계곡만 둘러볼 경우에는 계곡 진입로 입구
에 주차 가능합니다.
▷ 곡성국립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에는
치유의 숲 내부 주차장 이용 가능합니다.
■ 입장료
▷ 청계동 계곡 입장료는 없습니다.
▷ 국립곡성치유의 숲은 입장료는 없고, 프로그램
에 참여할 경우에만 이용료를 지불합니다.
■ 지켜야 할 사항
취사와 야영은 안됩니다.
양대박 의병장이 의병을 훈련시켰던 역사의 현장 청계동
원래 청계동 계곡에는 임진왜란 영웅 양대박 의병장의 별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교류를 위해 마련한 거주지가 아닌 곳에 조성한 정원, 유명한 별서로 담양 소쇄원이 있음)가 있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양대박 장군은 의병 500명을 이곳에 모아 훈련 시켜 금산성으로 진군하는 도중에 만난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승리를 거둡니다. 이곳을 청계동이라 부르게 된 이유도 양대박 장군의 호가 청계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대단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인데도. 영웅의 흔적은 간데없고, 비석 하나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을 뿐입니다.
국립곡성 치유의숲
청계동 계곡에 [국립곡성치유의숲]이 세워져 있다는 것은 이곳이 얼마나 청정하고 아름다운 곳인가를 증명합니다. 국립곡성치유의 숲은 이름 그대로 숲 자원을 이용하여 다양한 국민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계곡 진입로를 따라 300미터가량 올라가면 치유의 숲 입구가 나타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다만 프로그램 참여와 상관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고, 치유의 숲에 조성된 걷기 코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립곡성치유의숲은 소나무 숲에서 부는 바람. 청계동 계곡과 폭포 등 이곳의 환경을 활용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산림청 소속 전문기관입니다.
국립곡성치유의 숲에서는 족욕. 맨발걷기. 공예품 만들기 등 공통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집중력 향상, 수면건강 증진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을 하면 누구나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용료는 1인당 10,000원입니다. 참고로 숙소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곡성치유의 숲에는 걷기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요즘 대세로 떠오른 맨발 걷기도 가능합니다.
숲길은 휠체어 운행이 가능한 무장애 길입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 들어서면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도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선선한 솔바람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중간마다 전망데크가 있어 발아래 흐르는 청계동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완벽한 힐링로드입니다.
☞ 국립곡성치유의 숲을 이용하시려면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물멍천국 청계동 계곡
국립곡성치유의숲을 지나 계곡 직진하면 청계동 계곡의 진면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2020년 기록적인 홍수로 계곡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정비되어 본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계곡을 따라 200미터가량 올라가면 널찍한 반석 지대가 나타납니다. 반석 위를 옥빛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마치 깊은 산속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계절을 잊고 기승을 부리는 요즘의 불볕더위도 이곳에서는 자취를 감춥니다.
계곡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졸졸졸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따라서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지요.
계곡 입구에서 15분만 걸어 들어가면, 이렇게 기가 막힌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코너를 살짝 돌아가면 청계동 계곡의 클라이맥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위를 타고 쏟아져 내리는 폭포와 큼직한 못이 나타납니다.
폭포 주변은 널찍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아무 데나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이곳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찾아와 물멍을 즐깁니다. 폭포 지대는 입구에서 500미터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길이 험하지 않아 굳이 등산화를 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청계동 계곡 입구에는 남원과 곡성의 경계를 이루며 섬진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길은 경치가 좋아 섬진강에서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그 길에는 다슬기 수제비, 매운탕, 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들이 있습니다.
지금 같은 초가을 가볼 만한 여행지로 곡성 동악산 청계동 계곡과 국립곡성치유의 숲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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