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착한 가격에 맛도 좋은 대전 동구 해장국 맛집 「옛고을식당」
대전역 맛집으로 SNS 인증샷이 올라오는 오래된 식당이 있습니다. 대전역 주변에는 오래된 가게들이 특히 많은데요.
대전역에서 역전시장 방향으로 가다 보면 역사가 느껴지는 '옛고을식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 외식을 하자니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올라 부담스러운데요, 이곳은 착한 가격으로 집밥 같은 든든한 식사를 제공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식사를 할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가봅니다. 위치는 대전역에서 역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부근의 농산물센터입니다.
농산물 센터에 들어서자 또 다른 시장 풍경이 펼쳐집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정겨운 시장 모습인데요, 신선한 농산물이 많습니다.
특유의 정감 넘치는 분위기도 느껴보길 바랍니다.
센터 한쪽에 오늘 소개할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예스러움을 간직한 '옛고을식당'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한자리를 지키며 지역민과 함께 자라온 백반집입니다.
가게에 들어서자 어린 시절 아버지하고 함께 왔던 기억이 납니다. 음식을 매개로 아버지와 아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 즐거운 기억입니다.
이제는 어른이 되어 방문한 이곳은, 퇴근 후 직장동료 혹은 친구들과 부담 없이 식사와 반주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고소한 선지해장국 말고도 해장국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뼈다귀해장국과 콩나물해장국, 그리고 북어해장국이 있습니다.
담백한 순두부찌개, 매콤한 김치찌개, 구수한 된장찌개도 인기입니다.
저는 선지 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제육덮밥으로 하려 했으나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가 선지해장국이라고 해서 바꿨습니다.
식당 메뉴는 대부분이 만 원이 넘지 않는데요. 옛고을식당은 푸짐한 양과 맛으로 행정안전부와 대전 동구가 지정한 착한 가격업소이기도 합니다.
치솟는 물가에 외식 부담이 큰데, 주인장의 푼푼한 마음이 엿보입니다.
선지 또한 일품입니다. 한 큰술 입에 넣으니 고소함이 눈을 지그시 감게 만듭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 퍼지는 고소함이 매력입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으니 해장국, 찌개 등 따끈한 국물이 들어간 음식을 추천합니다.
추운 날씨에 팔팔 끊는 국물 요리로 몸을 따뜻하게 추슬러 보세요.
밑반찬은 하나하나 입안에서 착착 감기는 찰진 맛이라 먹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빡빡한 일상을 보내다 시장 정취와 맛, 넉넉한 인심과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옛고을식당에 방문해 보는 게 어떨까요?
선지해장국이 떠오를 때면 아마도 옛고을식당을 생각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듭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한 한 끼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 옛고을식당
📍 대전광역시 동구 역전시장길 8
· 운영시간: 새벽 6시~오후 3시
· 휴무일: 매주 일요일
김태균 ㅣ 제2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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